폭스바겐 파사트를 지난 주말동안 시승 해 봤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차를 받아서 돌아나오는 서울 시내의 정체 놀이에 잠깐
합류하여 간만에 방전된 스트레스도 충전하고,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총 520km의 주행을 하고 지금 이 시승기를 씁니다.

정확히 말 하면 본 시승기는 파사트의 주행 성능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이 담긴 시승기 임을 밝히며, 여기에 나오는
모든 내용은 증명 가능한 "사실"임을 역시 밝힙니다. [본 시승기에 사용된 차는 한겨레 신문사를 통해 제공 받았습니다.]

파사트... 첫 인상: 넌 어느 별에서 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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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지인 중 자동차 전문기자는 이차를 보고 한 마디 했습니다. "한국 사람이 좋아할 디자인" 그래서 제가 한 마디 했었지요...
"그럼 난 외쿡인이냐?" -_-V


그렇습니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서로 제각각 다른 평을 내리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렇게 큰 차이가 날 줄은 몰랐는데...상반!
사실 이 차를 타면서 이 차량을 보여준 여러 그룹의 사람들은 제각각 다른 반응을 보였는데... 그건 차차 알아가도록 하지요.

일단 이 차를 보고 제 첫 인상은 모야? 이거 뒤 짱구 골프아냐? 라는 것이 제 첫 인상 이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그 생각은....

파사트... 첫 시동을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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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트의 리모콘 입니다. 심플한 것이 깔끔 그 자체죠? 저 리모콘 자체를 스타트 버튼에 삽입 한 후 눌러서 시동을 켜고 끄는
방식입니다. 키를 직접 꼽아 돌리는 것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아날로그 향수에 젖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할까요?

시동을 걸면 묵직한 디젤의 엔진 사운드와 진동이 차체를 감싸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방된 공간이라면 옆 차선에
있는 디젤 자동차의 소리가 둔탁하게 창을 넘어 들어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방음이 잘 되어있고....

지하실 이라면.... "헉!"소리가 날 만큼 디젤의 사운드는 명확하게 들려옵니다. 이 부분은 "디젤차의 숙명"이기에 단점이라 말
하기에는 다소 부족하지만, 적어도 아직까지는 디젤차의 한계는 분명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계기가 됩니다.

제 지인의 말을 빌리면..... 밖에서 듣는 엔진음은 "용달차"의 그것을 연상시킨다고... 하지만 실내는 조용 합니다 ^^;; 조용한
차량의 대표주자격 모델인 렉서스 LS460도 실내에서는 조용하지만, 실외에서 듣는 엔진 사운드는 정말 시끄럽죠...ㅎㄷㄷㄷ

도로위의 파사트.... 역시 T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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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을 나와 주행을 하면 제법 조용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창문을 꼭 닫고 주행을 하니 주행중에는 디젤이라는
것을 철저하게 숨겨 놓는 듯 합니다. 5000rpm부터 레드존인 계기판도 어차피 실용영역인 4000rpm이하만을 주행하는 오너
드라이브에서는 디젤과 가솔린을 구분 할 수 없을 것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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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디젤 터보 특유의 가속감(이름하여 꽝 터보!)은 또다시 역시 디젤...임을 느끼게 하는데 싱글 터빈 방식의 차량답게
터보래그 후 부스팅 시에 갑작스런 토크의 상승은 어쩔수 없나봅니다.

가속감은 확실하지만, 이런 느낌을 싫어하는 자연습기(NA)추종자에게는 용인되기 힘든 부분이라 생각 됩니다. 반대로 터보
차량의 목이 뒤로 제껴지는 특유의 가속감을 좋아한다면 사랑스럽겠죠? ^^;

승차감은 단단하면서도 시종일관 바쁘게 노면을 홀딩하는 서스펜션이 작동이 몸으로 감지되는 셋팅입니다. 푹신푹신한 물
침대 스타일의 승차감은 아닌것.... 그야말로 유럽차 특유의 승차감 입니다. 최근 국산자동차도 이런 느낌을 지향하고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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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차감 위주의 미쉐린 프라이머시 타이어... RE050A같은 런플랫이었다면 승차감은?ㄷㄷㄷ
 
이러한 승차감은 푹신한 승차감을 가진 차량에 비해 단순한 승차감만의 차이뿐 아니라 주행성능의 차이로 생각 해 볼 수
있는데, 이런 차량일수록 고속의 안정감과, 코너링 성능.... 운전에 대한 재미는 더 좋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탄탄한(단단한)승차감을 싫어하는 분이라면... 절대 싫어할 느낌 입니다. 그야말로 성향의 차이가 되겠죠.
중국집의 간판스타 "자장면 vs 짬뽕"의 딜레마 처럼 말 입니다.ㅋ


뭔가 자장면 시켜 놓고 먹다보면 ....아 짬뽕 먹을걸..하는 고민처럼,....단단한 승차감과 핸들링 좋은 차를 타다가 가끔 푹신한
부드러운 자동차를 타보곤.. 어휴.. 역시 이게 진짜 승용차지.. 하곤 그 차로 바꿨는데.... 물렁 물렁 재미가 없어서 OTL하는..ㅋ

그리고 이 차량의 특징은 뒷 자리 승차감 보다 운전석, 조수석의 승차감이 더 좋습니다. 오너 드리븐 차량에 가깝다는 것^^;

파사트.... 창문 열고 봄 바람을 맞아보니..

꽃피는 봄을 맞아 창문을 열고 달려 보려 했는데... 파사트의 창문개방시 풍절음은 정말 대박(?!)입니다. 창문 네개를 모두 다
열고 달리면 괜찮은데 앞 창문 두개와 선루프를 열고 달리면 꽤나 시끄럽더군요.

동급 다른 차량에 비해 이 부분의 소음은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주로 창문을 열고 달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뒷창문까지
모두 열어야 제가 원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네요.(창문의 경우 4개 모두 풀 오토)


파사트 실-내외의 간단한 설명(동영상으로 대체...)






파사트 실내, 실외에 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이번 시승기는 퍼포먼스 관련된 것이 주(主)라서... 구렁이 담 넘어가듯 살포시
넘기려 합니다 -_-;; 영상을 참고해주세욤...(독설家의 매력적인 보이스에 주목하셈............ㄷㄷㄷㄷ)

운전자의 실력에 따라 천차만별의 성능을 보이는 파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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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흙처럼 어두운 중미산 정상..... 사실 사진 빨 입니다.(-_-V)

파사트의 주행 성능 테스트를 어떻게 하면 잘 해볼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 중미산을 찾았습니다. 제가 잘 아는 코스이며
달리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니... 이곳이라면 이 차량의 성능을 직접 비교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시간은 4월 3일 밤 11시 경부터 4월 4일 새벽 02시까지....

사실 파사트는 세단인데, 왠 주행테스트냐? 라고 할 수 있을수도 있지만, 일단 제가 이러한 주행을 좋아하기에, 다른 분들이
충분하게 소개시켜주셨을 법한 흔한 느낌의 주행보다는 저만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시승기가 더 좋은게 아닐까 싶어서요!

그렇게 찾아간 중미산에서의 주행을 말 하다.

파사트에 4명을 싣고 주행을 시작했습니다. 공차 중량이 1671kg이니 2톤을 훌쩍넘는 엄청난 무게를 자랑하는 군요 ㄷㄷㄷㄷ
하지만 32.6kg-m이나 되는 디젤 터보 특유의 묵직한 토크로 오르막길을 마치 평지 처럼!!! 달릴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_-;
140마력의 한계는 일반 주행은 몰라도 스포츠 주행이 시작되니 곧바로 가속력의 한계가 나오더군요^^;;;;;;;;;;

신기한건 그 와중에도 연비가 10km/L를 훌쩍 넘는 다는 것!!! 풀 악셀(밟히는데 까지 최대한!)밟아대고 있는데 연비는 꾸준히 잘 나와주고 있더라는... 와인딩에서의 연비가 무려 10km/L!!!!!!!!!!!!!!!!!! 이건 정말 그야말로 넘사벽의 연비 -_-;;;;;;;;;;;;;;;;

빠르게 달리려면... 연료를 많이 써야 하는데, 달릴 수 있는 만큼 가속 성능을 보여주고 딱 그만큼 연료를 소모하는 느낌?^^;
잘 나가지도 않으면서 기름만 많이 먹어치우는 돼지들과는 전혀 다르더군요. 이점은 정말 인정...생긴건 안 그런데 말이죠...

본격적으로 달리기를 해 보니.... 달리면 달릴수록 한계는 저 넘어에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OEM으로 장착되어진
미쉐린 프라이머시 타이어는 접지력이 뛰어난 타이어가 아닌데도, 확실히 높은 차체 밸런스와 ESP(자세제어장치)는 적절한
통제를 해 주면서 재미난 주행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보통 빠르게 달릴때는 ESP를 끄고 달린다고 하지만, 전 반대로 말 하고싶습니다. ESP가 시도 때도 없이 작동해서 고민이면
"당신의 운전이 잘못된거다!"라고.... 이차도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레이스 상황이 아니라면 무조건ON)

차량이 기본적인 운동 방향을 벗어나면 ESP 램프가 점등하는데, 그게 위화감이 있지도 않았고.. 신경 조차 안 쓰였답니다.
사실 ESP를 끄지 않고 주행한 이유는 시승차 이기에 한계까지 몰아 붙일 마음 자체도 없었고, 어차피 ESP개입 안 하게
운전하면 상관이 없기에(전 FF운전때 ESPorVDC 안 끕니다.) 그대로 주행하였습니다.

스포츠 드라이빙 중 ESP가 개입하면 스로틀 개도를 막아버리기 때문에 차량의 가속력 제어(TCS:트랙션 컨트롤 시스템)가
작동하여 차가 순간 멍~ 하는 느낌과 함께 제대로 가속이 안 되는 순간이 있는데, 이런 경우는 십중팔구 운전 실력이 문제!
특별히 FR or AWD에서 드리프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통상의 주행에서 전자장비가 개입 안 하게 운전하는 것이 최고죠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릴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일반적으로 전자장비 개입이 자주되는 운전은 평민들에겐 불필요!!)

본격적인 달리기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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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G 체인지 레버를 D 레인지 아래 S로 이동시키면 조금 더 높은 RPM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뭐가 또 변하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신경을 쓰지도 않았고요.


하지만 D레인지에서 더하기/빼기 모드로 변속하는 것 보다 달리기는 훨씬 더 편했습니다. 차에 순응하면서 내 의지를 섞어
달리는 느낌이랄까요? 이제 본격적인 스포츠 드라이브의 시작..


차량에는 4명이 탑승을 하였고, 중미산 정상에서 곧장 다운힐을 시작... 시간은 새벽 00:30분경 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와인딩을 즐기러 온 차량들 외에는 썰렁한 토요일(정확히는 일요일)새벽의 중미산 코스...

풀 악셀을 하며 다운힐을 시작했는데, 가속감은 생각보다 만족스럽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2000rpm 부근에서
가속감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았지만, 그래도 이 차의 마력은 140마력이기에 높다고 말 할 수는 없지요... 보통의 가속성능.

중간 포장마차 직전의 우코너.... 바로 전 좌코너(역뱅크)에서 트랙션을 살리며 가속을 시작해 우코너에서 감속 없이 그대로
살짝 언더스티어를 내며 달려나갔습니다. OUT-IN-OUT로 라인을 그리면서 타이어의 슬립앵글을 유지하며 OUT으로 나가니
차량은 불 필요한 전자장비의 개입 없이 매끄럽게 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살짝 언더스티어를 내는 주행을 좋아하는 저에겐 익숙하지 않은 차 였지만 기분 좋게 코너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중간 포차 인근에서 실내등을 켰습니다. 운전하는 모습을 이제 갓 와인딩에 입문하는 분들에게 보여줄 요량이었지요. 이는
핸들링 각에 따른 실제 차량의 거동을 살피는데 저에게도 도움이 되거든요, 가끔 핸들을 얼만큼 꺾었는지 모를때가 있기에..

중간 포장마차의 최고속 구간을 감속 후 안전하게 선회하고 본격적인 내리막 가속을 시작할 요량으로 차선을 살짝 벗어나
가드레일쪽으로 OUT하여 좌코너를 준비했습니다.

거기서부터는 좌 헤어핀까지 시야가 100%에 가깝게 확보되기에 속도를 올릴 요량이었습니다. 130km/h인근까지 가속을
하며 좌 코너...그리고 내리막...살짝 오르막... 연이어 전개되는 S자 코너.... 좌-우 역 뱅크를 포함해 좋지 않은 노면속에서
차량의 서스펜션을 통해 올라오는 로드홀딩시의 느낌을 정확하게 캐치할 수 있었습니다.

칼 같이 확실히 선을 긋는 높은 댐핑력+높은 상수의 서스펜션을 가진 스포츠카의 그것은 아니지만, 승용차라는 한계를
감안 해보면 제법 괜찮은 성능이라고 생각 됩니다.

그렇게 연속으로 7.5km정도에 달하는 다운힐을 마친 후 잠시간의 쿨 다운을 한 후 곧장 힐클라임을 시작 했습니다.

이때 첫 번째 산을 올라갔을때와 다른 느낌을 받았는데, 처음엔 혼자 올라갔고 지금은 3명이 더 탄 상태임에도 가속성능은
꾸준하게 이어졌다는 것이 바로 그것.... 솔직히 아예 뛰어난 가속성능이라 말 하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찾아보니 32.6kg-m의 토크는 안정적인 가속 성능에 충분히 일조했을 것이라는 게 제 생각 입니다. 폭발적인 가속력을
기대했다면 실망 할 수 있지만, 꾸준하고 부족함 없는 편안한 드라이빙을 즐기기엔 충분한 정도.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 여기서 바로 그날의 "참사-독설家 구X서 드라이버에게 참패를 당하다!"가 발생하였습니다TT;
차량의 성능을 마음껏 발위하며 DSG에서 제공하는 S모드의 변속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며 달리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가해진
뒷 차량의 엄청난 프레셔.... 그야말로 들이 받을 듯 말듯한 압박을 가하기 시작합니다
.

배기음을 듣고(사실 사이드 뷰 미러로 본 라이트 포함-_-;.....전문가인척 하려 했.....) 본능적으로 후행 차량을 판단 했는데...
역시나 전율에 가까운 압박... 사실 이런 압박감을 느껴보는게 2년만이라 이 순간부터 약 1분간 등에 땀이 다 나더군요..ㅋㅋ
(참고로 저희는 서로 잘 아는 사이며, 압박을 가한다고 안전 마진까지 내팽게 치고 무작정 달리지 않는다는 걸 믿어주세욤~)

중미산의 오르막 2차선을 뒷 차량이 추월 못 하도록 요리 조리 피해다니며 "반칙"하고 있는데, 뒷 차량이 추월 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 것 이었습니다. (후에 하는 말이 추월은 할 수있었지만..... 파사트의 가속력은 상당했다고 말 했습니다.)

그저 좌-우 사이드 뷰 미러에 한번씩 등장하며 그야말로 피말리는 압박을 .......TT;;; 그렇게 달리다가 우-좌-우 코너로 연결된
마지막 3코너 중 우코너를 돌고 언더스티어로 인 코스를 내 준 상태에서 전방 진행중인 차량과 겹치지 않으려고 악셀에서
잠시간 발을 뗀 사이에!!!! 인 코스를 내주고 그대로.............................."쩜"되었습니다 TT;;; 100m도 안 남았는데!!!!!!!!!!!!!!!!!!!!


여기서 잠깐! 추월당하는 파사트 실내의 상황을 말씀 해 드리면....

드라이버(독설家) 왈:아앗!!! 여기서 추월 당할 것 같아~~~!!!!!
동승자들 왈: 저차는 뭐죠?!!!!!!!!!!!!!
드라이버(독설家) 왈: 구 아반떼!!!!
동승자들 왈: 에블바디.........."헐!!!!!!!!!!!!!!!! "

잠시후 옆으로 천천히 천천히 마치 "영화 홀리데이 빗속의 결투 슬로모션 장면 처럼" 저를 추월해 가는 몹쓸 지인...
구X서!!!! 제가 본게 틀리지 않았다면 추월하는 순간 저를 바라보며 웃................................

크락션을 빵빵 거리며 저는 핸들을 부여잡고!!!
풀 악셀을 하면서!!! 그게 모잘라서!!! 핸들을 붙잡고 악셀을 밟은체 일어서다 싶이 풀 악셀을 하였지만, 인 코스를 빼았긴
제게 남은 건..... 파사트 타고 구 아방이에 추월된 ....상황 -_-V

누가 들으면, 독설家는 운전대 놔야 하는 상황.....ㅋㅋㅋㅋㅋㅋ(구X서씨의 아반떼는 와인딩용 풀 튜닝카임-_-;..막 변명???)

이게 바로 독설가의 "완전한 패배의 모든 것 입니다TT".... 아... 이긴것도 아니고 완전한 저의 패배를 글로 쓰려니 침통함!!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6sec | F/2.8 | -0.67 EV | 17.0mm | ISO-1600 | Flash did not fire | 2010:04:04 02:35:57


이렇게 2년만에 첫 패배(?)의 쓰라린 아픔을 뒤로 하고.... 구X서 드라이버에게 물었습니다. 뒤에서 본 파사트는 어떠냐고요??
생각보다 잘 달리고 역시 토크가 높으니 가속력이 좋다 라는 것....


막상 운전을 하고있는 저는 특별히 못 느꼈는데, 절대적인 가속력은 상당히 좋았나 봅니다. 조용하게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
사운드와 배기음.... 그리고 편안한 승차감 덕분에 속도감을 못 느끼는 상황 -_-;;; 오호라.......


그리고 그 다음으로 파사트와 같은 파워 트레인을 가진 골프 TDI모델과 달렸습니다. 물론 운전자의 차이에 의해서 자동차의
절대 한계는 철저하게 차이가 났지만(제가 운전을 잘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경험이 많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일반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레벨에서 보여주는 성능은 파사트가 높은 무게와 탑승인원으로 인해 증가된 전체 중량인데도...
안정적인 가속과 코너링을 단 1개의 차선으로 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골프는 2개의 차선..

제가 말 하고싶은 것은.... 골프나 파사트나 운전자의 실력에 따라 한계치가 올라간다는 것 입니다.
이말인즉슨 자동차가 가지는 기본적 성능은 꽤 높다는... 즉 기본기가 탄탄한 차라는 이야기가 되겠죠.

이는 차량의 완성도가 높고, 돌발 상황 발생시 대처에 유리하다는 말과 일맥상통 ^^;;


그렇게 두 번째의 주행까지 끝내고 이번엔 어느차와 달려볼까? 하며 주위를 바라보니 네이버 유명 블로거인 캐토시~ 발견!!
그것도 로터스 엑시제를 타고왔더군요. 예전에도 말 했지만... 로터스 엑시제는 제 드림카 입니다.ㅎ


좋아~ 저차와 함께 달려 보면 되겠군.... 다시 파사트는 관광버스로 빙의를 하여 4명이 탑승-_-;;; 그리고 달리기를 기다리다...
엑시제- 신형M3 - 370Z가 줄지어 다운힐을 시작하길래 따라갔습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매너 없는 행동이지만... 캐토시와
간략하게 이야기 했을 때 "달리러 왔다고"했으니, 달리러온 차들끼리 즐겁게 달리는 것은 잘못될 것 없겠죠?? 그게 이 바닥~

따라가다보니 앞 차량들의 주행 스타일이 눈에 훤히 보이더군요. 아쉽게도 캐토시의 엑시제는 제대로 못 봤고요... 그렇게
중간 포장마차에 도착하니 갓길에 세우는 엑시제-M3-370Z... 옆에가서 물어보니 저보고 먼저 가라고 하기에... 같이달려요^^

그러자 자기 바로 뒤에 ...그러니까 M3 앞에 따라오라고 말을 하고 급가속..... 순식간에 날아가는 로켓이더군요...ㅎㄷㄷㄷㄷㄷ
생각 해 보면 파사트와, 엑시제는 0-100km/h까지의 가속이 거의 두배 차이-_-;; 더군다나 파사트는 "만차..ㅋㅋㅋㅋㅋ"아무튼
순식간에 300m이상 벌어지기에 급 당황 스러웠습니다. -_-b

물론 저 역시 풀 악셀로 가속을 했지만 140마력(사람포함 2톤) vs 240마력(사람포함 1.1톤?)의 100마력 차이와 두배가까운
무게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따라가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전 이 파사트라는 차를 처음 타보는 -_-;;;; 아흑..!!!!

Manual | Center-weighted average | 2sec | F/22.0 | +0.33 EV | 65.0mm | ISO-100 | Flash did not fire | 2009:02:24 10:43:34

                               공차중량 935kg 240마력의 성능 자체만 두고 보면 슈퍼카급의 엑시제!!

하지만 재미 있던게 거의 400m이상 멀어졌던 거리는 좁히고 좁혀서 50m내외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래봤자 직선에서는
꾸준히 멀어졌지만, 코너에서 계속 잡아가는 것 이었죠.

조금 더 바짝 붙고 싶었지만, 파사트 탑승객들 끼리의 회의(?)결과 이 이상 붙으면 앞 차량에겐 프레셔가 되고 혹시나 만약
스핀할 경우 이 차량으론 대처가 불가능하다....라는 것이 결론!!! 그래서 안전거리는 50m 꾸준히 유지!!!

그렇게 올 순정 "세단"인 파사트와 초 경량 로드스터의 대명사 엑시제의 내리막 주행은 끝이났고....엑시제는 기대 이하의
주행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사실 운전자가 차를 다 이용하지는 못한거죠... 조금 더 정확히 말 하면 차의 성능에 기대어 조금
더 달렸어도 되었는데, 모든 드라이버가 빠르게 달릴 줄 아는 것은 아니니까요.(엑시제의 성능은 두 말 할것없이 최고지요!)


그래서 혹시나 싶어서 캐토시에게 물었습니다. "혹시 길들이기 덜 끝났냐고?"....했더니"아직 많이 안 와봐서 길을..."답변.^^;;
"난 요즘 한달에 차 10일도 안 타고 와인딩 손 놓은지 2년 된....+ 오늘 처음 타는 디젤차...................................................................."

Shutter priority | Pattern | 4sec | F/18.0 | -1.67 EV | 17.0mm | Flash did not fire | 2010:04:04 03:07:38


결국 이날은 숙련된 운전자+디젤 승용은 미숙련 운전자+가솔린 스포츠카와 동급이라는 전례없는 교훈을 남기면서 마무리..

(확언 할 수 있는게, 전 사람 많이 태우면 70%이하의 주행을 하거든요^^; 제가 운전하는 거 타보신 분이라면 이해하실 부분)

그렇게 주행성능 테스트가 끝났는데... 총평을 해 보자면..

파사트는 목이 제껴질만큼의 가속을 하기엔 무게가 무겁습니다. 찾아보니 공차중량 1,671kg인데, 여기에 140마력 32.6kg-m
하지만 꾸준하게 이어지는 가속력과 터보 특유의 부스팅시 튕겨나가는 맛이 재미있었고, 하체의 완성도는 정말 높은 점수를
주고싶었습니다. 제동력의 경우 초반 답력이 약하고 밟을 수록 잘 듣는데... 45각로 올라가지 않고 초반에는 얌전히 상승하고
일정이상에서는 확연히 잘 듣는 느낌을 보여줍니다. 전체적인 데동력은 상-중-하 중에서 중상정도라고 보이네요.

정말 칭찬할 것은 바로 노면을 움켜쥐는 능력인 로드홀딩에 관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리지날 저먼....독일차 다운!!"

인상적인 것은 주행시 실내로 유입되는 디젤의 엔진음이 제한되었다는 것, 그리고 그 엔진 음이 기분나쁜 소음이 아닌 엔진
작동음으로 인식할 수 있는 정도라는 것 입니다.

핸들의 그립감은 좋았으며, 가속감은 만족스러울 정도입니다. 아쉬운 것은 오디오의 음질과 네비게이션의 느린 반응이되며
시트의 고급스러움이 아쉬웠습니다. 요추 부분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었지만, 그것과 별개로 가죽의 질감이나 형태..

창문을 열었을때 소음은 고음에 날카로운 소리였으며, C필러 인근에서 풍절음이 들리는 것 역시 조금 아쉽습니다. 시끄러운
정도의 소음까지는 아니었지만 말이죠.

이 차량의 진정한 가치를 찾자면 10개를 넘어서는 에어백의 갯수와, 안정감 높은 바디강성, 운전자에게 정말 즐거운 차....
고급 스러워 보이는 외관, 차량에 대해 높은 신뢰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될것 입니다.

폭스바겐 광고를 보면 오리지날 저먼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광고가 있는데, 직접 차를 타 보면서 완전 동감합니다. 좋은 차!!


Posted by 독설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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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가 바로 옆에 타있는 것 같이 생생하고, 꼼꼼한 리뷰 잘 봤습니다.^^

    • Jay9님 감사합니다^^;
      조금 더 생생하게 쓰지 못 한점이 너무 아쉽지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네요.
      앞으로는 더 잘 써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 그날 뒷자리에 탔던사람이어요~ 완전 신기! 비틀비틀 거리는 그 벌레같이 생긴차를 스용차가 따라가다니

  3. 헉.. 그때 그분이.. 케토시... ㄷㄷㄷ
    싸인이라도받아 놓을껄..ㅜㅜ 유명인이자나요..ㅎㅎ

  4. 읽는것만으로도 재미있고 무섭네요...
    전 언제쯤 잘 타볼련지...
    잘보고 갑니다...

    • 저희도 못 타요~ 그냥 말만 떠드는 거죠^^;
      어차피 장난일뿐인데요, 빠르게 달릴땐 이런 글 쓸 만큼의 데이터를 얻지 못하잖아요.ㅋ
      그냥 집중해서 달리면 기억도 안 나고...

  5. 재미있게 잘읽었어요..^^
    읽다보니 구X서님의 전설의 구아방에 당한것을
    케토시님의 엑시제를 따라간것으로 무마하려 하시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마구 테클을 걸고싶음.. 그날인가??ㅋ)
    아! 그리고 제차도 와인딩에서의 연비가 무려 10km/L입니다..
    물론 풀악셀해도 속도는 거북이지만..^^;;;

  6. 음....ㅡㅡ; 내실력도 발이지만...

    하악~ 세단으로 달리기는 내 전공인데;;;;

    독설가님이 빼들어 갔으....ㄷㄷㄷ

    난 그냥 타기엔 300C가 더좋더람~~ 훗~

    일단 저 궁극의 아방이는......;;;;;; 절대 그냥 아방이라 봐서는....;;;;; 거기다 운전자 분이....ㄷㄷㄷㄷ

    결론 ㅡㅡ 궁극의 아방이 + 전투력 상당한 운전자분이 로터스 엑세제 딴다? 이런 결론? ㄷㄷㄷㄷㄷ

    • 로터스 드라이버가 같은 실력을 가진다면 그야말로 넘사벽이겠지만, 그날의 상황을 보면 아방이에게는 "아웃 오브 안중!"
      워낙 현격한 레벨차이가 있으니까요, 물론 이건 코스가 바뀐다고 해도 달라질 일이 아니고요.
      드래그나 직선에서 출력대결하는거면 모를까요.ㅋ

  7. ㅋㅋㅋ 엘리제 오너 분께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네요^^

    시승기 잘 봤습니다~^^

  8. 파사트옆을 지나갈때 난 웃었을 뿐이고....ㅋㅋ

    • 이 아자씨가 여기가 어디라고!!! -_+;;; 빠직....
      역시 내가 잘못 본게 아니었..........................TT;;
      복수하겠다...............ㄷㄷㄷ

  9. 독설가 결국은 자랑질... 우리모두 다굴모드ㅋㅋㅋ

  10. 훗, 그래봤자 독설군.. 전날인 금요일에 내 S2000 에게 쩜 된 주제에..
    (오랫만에 독설군 다굴 모드..)

  11. 뭐...결국은 아방이에게 발리고..
    에스니센에 또 발리고....엑시제도 결국엔 못 발랐을 뿐이고..

    언제쯤 안발리시려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 사이좋게 지내렴 ㅋ 까칠하게 굴지좀 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 탄불파파 2010.04.08 11:48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차의 기본적 성능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운전자의 스킬입니다.

    제 와인딩클럽의 한분은 예전에 순정 에스페로에 컵킷댐퍼+다운스피링만으로
    와인딩시에 터보차들을 제꼈다더군요.

  14. 시승기 잘 봤습니다... 댓글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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