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에 나오는 수 많은 광고 중 내 관심사인 자동차 관련 광고는 늘 나의 모니터링 대상이다. 언제나 그렇듯 나는 관심사 이외에 것들은 딱히 기억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관심을 가지는 것들은 나름 면밀히 분석하는 이상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자동차 관련 광고를 본다면 구성부터 계획 의도.. 그리고 내 느낌과, 나의 시각(지식 및 정보량)을 기준으로 나름 객관화하여 소비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까지 나름 세분화 하여 관찰하고, 판단한다. 하지만, 대부분 자동차 광고는 다른 많은 장르의 광고들이 그렇듯 허위, 과장 광고에 가까운 동감하기 힘든 이절적인 느낌이 대부분이다. 결국 소비자 기만이랄까?

그러던 와중 2012년에 접어들어 마음에 드는 광고를 접했다. 바로 한국 타이어의 새로운 캠페인 광고다.

"자동차가 한계를 만날 때 타이어의 능력은 시작된다."라는 카피의 이번 CM은 내 시각에서는 정말 최고다.
박수를 쳐주고 싶을 정도로 극찬하고 있다. 

아마 지난 몇년간 본 국내 자동차 관련 광고 중 최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현대 자동차의 짜증나는 싸구려광고(ex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에 말에 그랜저...%$#&% 어쩌구 한다거나, 여자에 대해... $@#%& 어쩌구 하는 투싼 광고 등)따위와는 급을 달리하는 본연에 충실한 제대로 된 광고라고 난 말하고 싶다.


광고 속 코멘트와 영상은 날카로울만큼 정확하게 자동차에 있어 타이어가 얼마나 중요한 안전 요소인지 보여준다. ABS나 자세 제어 장치에 대한 부분을 논외로 타이어에 포커스를 맞추기는 했지만, 과장이나 허언은 없다.

광고에서 우리에게 던져주는 명제는 너무도 분명하다. 제 아무리 자동차의 성능이 뛰어나도 그것을 지면으로 전달하는 것은 타이어라는 것이다.

자동차 성능에 있어 섀시의 완성도(안전성)과, 서스펜션의 안정성, 엔진 출력 등에 가려 늘 논의 되지 않는 것이 타이어이다. 하지만, 타이어는 능동적이며 수동적인 안전 도구라 볼 수 있다.

제 아무리 섀시가 단단하고 충돌 안정성이 좋은 차라도 가장 좋은 건 사고를 회피 하는 것임은 바보가 아닌한 누구나 다 알 것이다. 그래서 수십~ 수백만원 주고 능동형 안전장치(ESP, VDC 등!)을 옵션으로 장착하고, 정부에서는 조만간 강제로 의무장착하게 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자세제어 안전장치를 가졌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그러한 상황에서 탈출을 가능케 해주는데 중요한 요소로 타이어가 지목된다는 건 전문가들은 견해를 같이한다.  쉽게 생각해보라 그 큰 자동차.. 무게도 1톤을 훌쩍 넘어 대형 세단은 2톤에 육박하는데 지면에 닿아있는 부분은 고작해야 A4용지 크기 전후 밖에 안 된다, 성인의 신발 면적 두배 가량밖에 안 되는 면적이다.

그렇게 조금밖에 허락되지 않은 타이어 면적은 자동차무게를 고루 분산해 지면에 전달하는데 쓰인다. 고작해야 손발바닥 합친 면적에.. 그 중에 하나라도 지면에 안착되지 않고 떨어진다거나(접지를 잃는다거나)하면 회피 및 가속 제동 등에서 에너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제동 및 회피에서 중요한데, 접지 되지 않으니 자동차는 운전자가 원하는대로 감속되거나 회피 기동을 할 수 없다.

Normal program | Pattern | 1/125sec | F/7.1 | 0.00 EV | 5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08:05:29 11:58:42

요컨데 제동 중 타이어가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여(다 닳아서 빗길에서 수막현상이 발생되거나, 절대 마찰력이 낮은 경우) 미끄러진다면, 제 아무리 고성능 브레이크를 장착했다 하더라도 브레이크 시스템은 고작 바퀴만 잠구어 락(Lock)이 발생할 뿐 차는 별다르게 감속 되지 못한다.

그래서 자동차 브랜드들은 타이어를 지면에 완벽에 접지 시키기 위해 섀시부터 쇽업쇼버까지 최적 셋팅을 하기 위해 노력을 기한다. 물론, 거기에는 성능 좋은 타이어의 선택은 말 할 필요도 없이 당연한 것.


결국 타이어는 자동차의 모든 물리적인 변화(가, 감속... 회피 등)를 실현케 해주는 도구이다. 노면과 타이어 사이에 마찰력을 그 근본으로 하는... 것이다. 너무도 중요하고 가장 최전선에 위치하는 안전 장치라고 해도 될 것이다.


그래서 저 광고 속 카피 "자동차가 한계를 만날 때 타이어의 능력은 시작된다."는 한국 타이어 광고이기 이전에 자동차를 운용하는 모든 운전자에게 강하게 계몽되어야 하는 캠페인이라고 생각하기에 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사실 한국 타이어가 그렇게 당당하게 말 할 정도의 성능을 일반적으로 뽑아내는 브랜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국 타이어는 유럽 투어링 마스터즈...DTM 오피셜 타이어로 유럽에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 고성능 타이어 회사이기도 함!)

기술력 문제가 아니라, 시장성 문제로 저가 타이어를 OEM으로 공급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하지만, 저 광고를 기점으로 하이엔드 타이어...즉 UHP타이어의 보급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운전자들의 운전은 너무도 거칠어서 고성능 타이어가 절실하다는 생각을 종종 해본다.

또한, 이러한 광고 앞으로 계속 진행되어 타이어에 대한 운전자들의 관심이 확대되어 마모나 공기압 등도 체크하는 문화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달까?


그래서 칭찬해 마지 않는 '빨아주는!' 수준의 글을 하나 써봤다. 

타이어... 정말 중요한 거다.. 그냥 차에 구성품 중 하나로 우리네 신발과 같다라고... 쉽게 생각하면 오산이다. 브레이크보다 더 중요한 것이 타이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안전 장비(!)가 바로 타이어다. 흥미롭고 마음에 드는 광고... 같이 보고 언급해보고 싶었다.

P.S 고성능 타이어와 그렇지 않은 타이어를 극단적으로 비교 할 수 있는 것... 한 겨울 눈 쌓인 산길을 바닥이 평평한 운동화를 신고 등산하는 것과 아이젠 달린 등산화를 신고 등산 하는 것.... 그 이상이 바로 일반 타이어와 고성능 타이어(관리가 제대로 된 타이어)의 차이다.



Posted by 독설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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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고의 튜닝 그것은 바로 타이어..ㅋ 공감합니다. ㅋ
    아무리 4p 8p브레이크를 해도 타이어제동력이 없으면 ㄷㄷㄷㄷ
    아무리 코일오버에 부싱류 스테빌라이져를 강화해도 타이어 접지력이 떨어지면 ㄷㄷㄷ
    아무리 방음을 해도 저소음 타이어하나면 끝
    튜닝의 甲 그것은 타이어 ㅋ

  2. 제동성능이 우수한 타이어는 연비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나요? 연비경쟁이 타이어 품질에 미치는 영향이 궁금하네요.

  3. 지난달에 양산에 눈 왔을때 경사도 20도가 넘는 오르막을 체인 안끼고도 (물론 좀 미끄러졌지만) 올라간건 순전히 타이어 덕이었습죠

  4. 오~ 저희 회사 글이네요 ㅎㅎ;;
    연구소에 근무하면서 짬내서 글 잘 읽고 있습니다~
    항상 좋은글, 재밌는글 감사합니다~
    리뉴얼 하기 전부터(독설가의 이야기)자주 봤는데..
    이제야 글 남깁니다..ㅎㅎ

    그럼 좀더 좋은 글을 기다리며, 이만 PG로..ㅎ

  5.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자동차'를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editor@hanmail.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6. 염성 연하이호텔 2013.08.31 23:3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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