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를 지난 부산 해운대 시승에 이어 일주일간 본격 시승을 위해 쉐보레 측에서 차량을 제공 받았습니다. 지난 시승기에서는 엔진 성능에 기초한 초반 가속력에 포커스를 맞추었는데요, 이번 시승기는 실질적으로 이 차는 어떠한 차인가? 매력은 무엇인가? 과연 이 차량이 목표로 할 수 있는 시장은 어떠한 것일까?...에 대한 글을 써볼 생각입니다.

일단 어제 차량을 받고 약 80km의 주행을 해봤습니다. 차량을 받으러 한시간동안 버스를타고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차량을 받고, 하남에 들렸다 이천으로 내려오는 길에는 고속도로를 이용했습니다. 초반 약 30%의 거리는 꽤나 막히는 전형적인 서울 도심의 주행이었고, 그 이후는 한적한 시외 및 고속도로 주행입니다.

일단, 이번 시승에서의 첫 느낌을 짧게 말씀드리자면... '저속에선 정말, 굉장히 조용하다.'라는 것 입니다. 시내 주행에서 40km/h이하로 주행할 때 불 필요하게 악셀을 깊게 가져가지 않는 여유를 부린다면(성질급한 사람들에겐 불가능한!!!) 옆 사람이 이거 전기차야? 라고 말 할 정도로 조용하게 주행이 가능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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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조금만 더 악셀을 밟아 엔진음이 확연히 구분되어 들려올 때는 감성따윈 없는 다소 싸구려틱한 엔진음이 들려오지만, 그 이전까지는 굉장히 정숙합니다. 제 주행 스타일인 출발과 동시에 고단기어(약 3단) 주행도 이러한 특징에 일조하는 것 같습니다만, 일단 저속 정숙성은 OK입니다.

연비... 공인 연비가 얼마인지 기억은 안 나는데, 여튼 좋다고 말 하기는 분명히 힘든, 동급 하위권 연비를 보여주는 차량입니다. 일단 어제의 주행에서 제가 기록한 연비는 약 15.8km/L입니다. 일단 과속은 전혀 하지 않았고, 도로 소통에 지장을 주지 않는한 저속 주행을 한 연비 주행입니다.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편안함을 만끽하는 것이 어제 제 시승의 테마(제가 생각하는 말리부의 장점 + 매력)인데요. 이번 주말 태백에 레이싱파크에 취재 가는 길 말리부로 나홀로 연비 마라톤을 해볼 생각입니다. ㅎㅎㅎ 그래서 이 차량의 연비 주행에 대한 일종의 공략집을 만들어 볼 생각이고요.

이러한 생각을 가지게 된 이유는 이 차량은 '즐기다.'의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차량이기 때문입니다. 고속 안정감과 핸들링은 좋지만, 저 출력의 엔진으로 가속감을 느끼기 힘들고, 느끼려 한다면 연료 소모가 비약적으로 향상되기 때문에 편안하고 정숙함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차량이라 판단이 되었기에... 이번 시승기 포커스는 그쪽으로 맞추어보고, 예상한 것에서 어떠한 결과를 보여주는지..를 바탕으로 쓰게 될 것입니다.

다소 재미있는 엉뚱한 시승기가 될지도 모르나... 실질적인 구매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일 것이라 생각되기에, 한번 해보겠습니다. ^_^;;

Posted by 독설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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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있는 그대로 까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이제 겨울이라 날씨가 많이 추운데 태백가면 엄청 춥겠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세세한 시승기 부탁 드리겠습니다!^^

    • 내가 이차를 샀다! 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주관적이고 실제 사용하는 부분들에 대해 느낀대로 써보겠습니다.ㅋ

      일단 그 첫 글은 칭찬이 되겠군요. 절대 정숙성 ㅎㅎㅎ

  3. 말리부 시승기 기대되네요.

    독설가님에 시승기 언제나 기다려 지는데.. 프라이드나 이번 아이써티도 어여 타셨음 좋겠어요 ㅋㅋ

    여튼 추운 날씨에 안전운전하시길...

  4. 말리부가 양파임꽈? 까고 까고 또까시게? ㅋㅋㅋㅋㅋ
    여튼 형님의 정직한 시승기 (다분히 주관적이지만 그렇기에 정직한) 기대해 볼게요
    그나저나 저같은 다혈질 족은 사면 안되것네요..
    1차선에서 저속으로 알짱거리는걸 못 보는 성미라..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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