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형 F/L 제네시스 쿠페 사진이 속속 공개 되고 있는데요. 바로 얼마전까지 기존 오너층 상당수가 제대로된 사진도 보지않고 '허접하다. 역시 기존 모델 사기를 잘했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

공개되는 디테일 컷이 많아질수록 그런 의견은 보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ㅎㅎㅎ 그 대신 여태까지 사진이 이상했나보다...적응되니 괜찮은 것 같다...라는 말 바꿈과, 신형 출시와 함께 제네시스 쿠페로 차를 바꿔타려는 예비 오너들의 '멋지다'라는 긍정적인 의견들이 힘을 얻고있습니다.

애초에 조금 더 두고본 다음 이야기를 했어도 되는데, 언제고처럼 성질급한 한국 사람들.... 꼭 신형이 나오면 깎아내리기에 여념이 없죠.

이건 과거 투스카니 때도 그랬습니다. F/L1이라 불리던 페이스 리프트는 처음부터 굉장히 좋은 반응이었지만, 인상을 완전히 바꾼(지금 제네시스 쿠페처럼) F/L2에서는 초기에 반감이 굉장했었죠. 하지만, 그것도 잠시 구형과 F/L1모델 오너들 중 적지 않은 수가 F/L2로 개조를 했었고, 그 이후 시간이 지나자 F/L2 디자인도 좋다고.....ㅋㅋㅋㅋ

제네시스 쿠페의 경우도 처음 나올 때 디자인이 이상하다고 난리였죠. 하지만 지금은? '실실 웃는 것 같은 모습의 라이트는 아쉽지만 멋지다..'라고 하는 의견도 쉽게 볼 수 있죠.

꽤나 재미있는데 이게 사실 기존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사람들을 탓할 필요는 없죠.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한걸요. 그렇게 예뻐하는 자기차가 이제 '구형'이 되어 버리는데 기분 좋을 사람은 드물죠.^^;

다만 아쉬운 것은 처음에 실제로 차를 보지도 못하고, 그저 대충 찍혀 차량 디테일은 커녕 외형의 인상도 파악하기 힘든데 서로 경쟁하듯 깎아내리는 건 좀 그렇잖아요. 본인의 수준을 대변하는 것이니까요. 말은 아낄수록 좋은건데...ㅎㅎㅎ 그렇다고 그들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사람이라면 응당 그런 면도 있는게 더 사람사는 세상같으니 ㅎ

아... 벨로스터와 아반떼와 너무 흡사한 모습 때문에 '제네시스'라인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에 못 미쳐서 '깐다(깠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말씀드리는데, 제가 알기로(듣기로-업계) 제네시스 쿠페는 제네시스 라인에 넣은건 순전히 '후륜 플랫폼 공유'때문입니다.

동시에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기존 투스카니에 비해 가격 상승폭이 컷기때문이기도 하고요. 애초에 그 '급'은 아니라는 겁니다. 목표로한 시장의 타켓도 다르고요.

따라서, 패밀리룩 적용(I40도 그러하죠)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저 마케팅에 잘 휘말렸다.. 그 정도가 적당한 코멘트랄까요? ㅎㅎ 


여튼, 이번 제네시스 쿠페는 기본적으로 기존모델과는 많이 다릅니다. 이름과 기본적인 프레임만 같지, 같은 차대(섀시)를 이용한 고성능 모델이라 생각이 될 정도입니다.

 
과거에 비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 껍데기만 바꾸어 연식 변경 모델을 내놓는다는 소리를 들었던 것이 채 10년이 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말이죠.

일단 제가 기대된다고 말 하는 제네시스 쿠페 F/L은 여러부분이 바뀌었습니다. 파격적인 전면부(범퍼, 라이트, 후드)의 변화와 조금 더 과격한 느낌의 휠, 더욱 더 세련되어진 리어콤비네이션램프(테일램프)도 그렇고 실내도 레더가 더 많이 투입되었고 대쉬보드에 스티치도 있습니다. 거기에 실내에 몇가지 기능을 한 '게이지'도 포함되죠.

하지만, 진짜 중요한 파워트레인 변경에 비하면 이 정도는 사소하다고 할만한데요. 3.8의 경우 연료 직분사 시스템이 적용되어 약 350마력, 2.0의 경우 약 270마력이라고 합니다. 2.0의 경우 터빈뿐만 아니라 압축비, 부스트와 함께 내구성과 관계되는 컨로드 등도 강화되어 변경된다고 하죠. 특히 3.8모델의 경우 토크는 약 40kg-m정도인데, 기존 모델대비 파격적인 상승입니다. 사실 주어진 배기량과 제한적인 가격 상승 폭을 감안할 때 자연흡기 엔진에서 마력과 대등한 비율로 토크를 올리는 것은 꽤 힘든데.. 흥미롭습니다.

더욱이 이번에는 변속기도 바뀌게 됩니다. 3.8기준으로 기존에는 독일 변속기 전문회사인 ZF사의 6단 변속기(ZF 6HP26-구형)을 사용했으나 2012년형으로 변경되는 제네시스 쿠페에는 현대가 개발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죠. 현재 제네시스 프라다(5.0GDi)에 탑재된 8단 자동변속기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국산이라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지만, 현재 현대(기아)의 변속기 기술은 양산자동차 브랜드를 기준으로 세계 정상급 수준입니다. 과거 '유리 밋션'이니 내구성이 약하느니 하는 건 국내 독자 기술이 부족할 때 이야기고, 6단 자동 변속기가 나오면서 부터 사라진 말입니다. 외려 다른 브랜드들이 문제가 더 많죠.

사실 변속기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좀 있는데 세계유수의 자동차 브랜드들 대부분은 변속기를 직접 만들지 않고 변속기 전문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거나, 협업하여 제조한 제품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산차 브랜드가 직접 만드는 변속기를 기준으로 하면 세계정상급이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제조하는 동급(토크 컨버터 타입) 변속기를 기준으로 하면 가격대 성능비를 기준으로 역시 수준급.

하지만, 다소 우려스러운 것은 변속기가 '좋은 제품'인 것은 분명하지만, 기존 제네시스 프라다에 달려있는 변속기에서도 변속이 빠르다! 라는 것은 느낄 수 없었는데(그저 좋은 변속기다....이정도)이러한 변속기가 어떠한 튜닝이 되어 적용이 되었을까? 하는 것 입니다. 기본적으로 REV매칭 기능도 없고 스포츠 타입의 고성능 변속기가 아닌데, 제네시스 쿠페에서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하는 것이죠.

조금의 변속 충격을 동반하더라도, 변속 타이밍이 빠른(업, 다운)로직과 동시에 다운 쉬프트에 대한 자유도가 얼마나 주어질지는 직접 타봐야 알겠지만 그다지 변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단 직접 타보고 말씀드릴께요.

본격적으로 터프한 모습과, 국산으로는 믿기 힘든만큼 파격적인 파워트레인 변경(수동 변속기도 변경됩니다. 클러치가!)으로 보다 강력한 주행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제네시스 쿠페... 정말 기대 됩니다. 이제 3.8 노멀도 동급 외산 자동차들과 출력 경쟁에서 안 밀리겠군요. 가격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압승이고. ㅎㅎㅎ(실은 그것보다 실내가 넓은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ㅋ)

오늘의 글은 여기서 마무리 할까 합니다.

P.S F/L되는 제네시스 쿠페에 대한 이야기는 오는 12일(이번주 토요일) 런칭 이전에 한개씩 더 풀어 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관련한 디테일 사항은 이미 오래전에 상당부분 확정되었었습니다.ㅋ
Posted by 독설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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