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뛰어 차타고 다니는 것이 무섭다고 말 하는 사람들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오를 땐 파격적으로 오르고, 내릴 땐 '고양이 죽은데 쥐눈물'마냥 티도 안 난다고들 하죠.

이러한 시대에 세금이 기름값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잘 아실테니 우리의 바람과 달리 기름 값을 내리기 힘들다는 건 잘 아실겁니다. 내려야 좋고, 민생경제에 도움이 되는 건 맞지만, 현실적으로 세수 마련때문에 정부는 늘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죠.

그렇다고 정부나 주유소만 탓할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럴 때 철퇴는 자동차 메이커가 맞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값은 기름값보다 더 올라가는데(체감), 차량 판매를 위해 광고에 쓸만한 수치적인 출력이나 올리고 실제 소비자 주머니 사정에 보탬이되는 연비는 십수년전 자동차와 지금의 자동차가 큰 차이를 보이지도 않죠.

물론, 그 이유는 거주성 등 때문에 크기가 커지면서 무게도 무거워졌고 다양한 편의 장비를 탑재하느냐 그런건 잘 알지만... 연료비를 아끼는 기술에 대한 투자는 제가 느끼기엔 소극적이었습니다. 만날 연구개발만 하면 뭐하나요, 빨리 적용을 해줘야겠죠.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고유가 시대를 이기기 위해서는 '연료 소비효율이 좋은 자동차'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인데, 차량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차를 고르는 것은 소비자입니다. 확실히 국내 소비자는 차를 고를 때 아직까지 '실용'에 근거하기보다는 '악세서리나, 허세용(사회적 인식 문제죠)'으로 구입하는 경향이 크다하는데, 너무나 아쉽습니다.

남의 눈 신경 안쓰고 성능(연비)좋고, 실용적인 찰르 사면 얼마나 좋을까... 일단 국내에선 경차 타면 무시당하죠. 그 경차가 벤츠 스마트 정도가 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_-;;

오늘 제가 소개 할 브랜드는 푸조이고, 푸조에서 주최한 연비마라톤에 대한 것 입니다. 지난 주말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출발해 동홍천을 찍고 중앙 고속도로를 경유해 만종 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다시 호법분기점에서 중부 고속도로로 옮겨타 하남으로 돌아오는 약 250km정도의 주행을 하는 대회였는데요.

저희는 이 대회에서 믿지 못할 만큼 뛰어난 푸조의 연비를 목격했습니다. 정말 훌륭하더군요. 평소엔 그정도의 연비 주행을 안 해봐서 경험해보지 못한 신세계를 만난 것 같습니다. 그 후기 함께 보실까요? 이번 사진은 죄다 흑백입니다. 컨셉이니 딴지 금물입니다.ㅋ(-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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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차량에 붙여야 할 리버리킷(엔트리넘버, 스폰서십 스티커 등)과 유니폼, 고속도로 통행료등을 지급받는 모습입니다. 연료는 이미 바로 옆 주유소에서 가득 채우고 온 뒤에 모습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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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서 받은 스티커를 차에 붙이고 해야 하는데, 전 코드라이버(보조드라이버 - 지도보고 뭐 그러는..)로 따라온 것이라서 메인 드라이버가 뭐 하던 말던 신경 안 쓰고 혼자 놀고 있었습니다. 아는 사람 참 많더군요.ㅋ KSF에 출전하는 최시원 선수도 만났고요^^; 반가운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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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의 차들은 패밀리룩이 강합니다. 최근 국내 자동차 브랜드들도 패밀리룩을 적용해서 호불호가 갈리지만, 푸조도 만만치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푸조의 디자인을 꽤 싫어하는데(막상 제 주변인들은 다들 예쁘다고 난리..)여러대가 모여있으니 심기가 조금 불편하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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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출발합니다. 원래 출발 전에 입력했어야 하는데 출발 직후 '어라? 우리 어디로 가는거지?'라며 다행히 갓길이 있어서 정차 후 입력하는 중 -_-;;;;; 하여간에 저나.... 저 사진 속 분이나.... 떠들다가 종종 이런다는....(입 다물고 있으면 초 엘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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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연비 대회의 막이 열리고 정말 열심히 주행했습니다.

좀 짜증나게 하는 人이 있어서 막판에는 정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이 대회에 쏟아부었는데요... 아쉽게도 저희는 정식 참가자가 아니라서..  리터당 ??km 연비를 기록하고도.... 공식 기록에는 인정이 안 되었어요. TT

저희가 연비 측정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은 위에 말 한대로 할 수 있는 거 다 했습니다.

정말 미친듯 발목을 튜닝(?)해 mm단위의 악셀과 시각적, 감각적인 모든 정보를 이용해 차량의 탄력을 잃지 않으려 했고, 탄력이 유지되는 최소의 RPM을 이용해 최대한 지형의 고저차를 이용해 가속을 하고 탄력을 배가 시켰습니다. 

이따금 미친듯 과속을 하는 차가 달려가고 있으면 살짝 그차 쪽으로 붙여서 후행와류에 편승하려 노력도 했었고요.

물론, 타이어 공기압은 사전에 조금 높혀뒀습니다. 얼마를 넣었는지는 메인드라이버가 넣어서 기억이 안 나는데.. 저라면 조금 더 넣었을 것 같습니다. (타이어의 한계?^^) 위험하게 사이드 뷰 미러를 접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사실 좀 이기적인 주행을 했습니다.

도로의 제한 속도내에서 '합법적인 주행속도'만을 달렸으니까요. 과속이 일반화되고 당연시 되는 한국의 반 법률적인 정서와는 반하는 ㅋㅋㅋ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소위 말하는 '융통성'이라는 허황된 소리로 포장되는 '과속'은 절대적으로 위험하고(애꾸눈 세상엔 두눈 가진 사람이 병신 대우를 받듯) 연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규정속도 준수가 맞는 것이고, 그것이 분명히 옳은 것 입니다. 사고율과 사망율이 동시에 줄고, 연료 소비도 줄고, 차량 데미지도 줄어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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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실수.. 이건 독설 폴더가 아니지-_-;;; 다시 연비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번 연비 대회를 통해 평소 알고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심지어는 차를 밀기도 했.........)해보고 여러분께 말씀드리자면..

연비 운전은 분명 '타인을 신경쓰지 않는(물론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되겠죠,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운전 패턴이 필요) 차량 친화적인 운전이 필요합니다. 요즘 광고의 트랜드인 '성질급한 한국사람'따위는 연비에 무조건 악영향입니다.

자동차라는 거대한 쇳덩어리를 갑작스레 가속시키기에 대부분 국산 자동차의 엔진 출력은 여유롭지 않습니다. 무리하게 엔진 회전수를 올려봤자 기분은 즐거울지 몰라도 그에 상응하는 연료가 소모되고 소모되는 연료대비(효율좋은 차와의 상대적인 비교) 가속력은 글쎄요... 스포츠카 탈것 아니라면 평소 일반적인 운전 때는 효율적인 운전을 하는 것이 좋겠지요?
(이래서 기본적으로 전영역에 걸쳐 토크 높은 엔진이 필요한 것이고,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쉐보레가 까여야 하는 것입니다. 연비가 허접..)

흔히 연비 운전에 대가들이 항상 하는 말은 같습니다. '급'자가 들어가는 행동을 절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죠. 맞습니다. 그리고 바로 위에 말한 불법 친화적인 운전이 아닌 자동차와 법률에 근거한 운전을 해야 합니다. 물론, 전-후방 시야 확보를 통해 안전을 확보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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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대회가 끝난 후 저희가 운전했던 푸조 3008의 연료게이지는 사진과 같았습니다. 최초에 대회와 상관없이 취재 때문에 간 것이라 연료를 가득 주유하지 않았음에도.... 251km를 달리면서 소모된 연료는 달랑 저만큼입니다. 평균연비요? 비공식이라 말씀 못 드립니다만, 생각하시는 것 이상입니다. 다음 대회에는 저도 308MCP를 빌려 '정상참여'를 해서 '우승이나' 해야지...라고 생각했을 정도거든요.

제가 잘나거나 운전 실력이 좋은 것이 아니라... 푸조의 1.6리터 디젤엔진과 MCP라 불리는 변속기가 연비운전에 엄청난 서포트를 하기 때문인데요. 조급함을 버리고 운전한다면 누구나 좋은 연비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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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비 마라톤에서 전체 클래스 1등을 차지한 푸조 308의 구본석씨는 무려 51km/L의 연비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대부분 상위권 참가자들의 연비는 40초반~ 50키로미터 정도의 연비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세단 카테고리에서 1등을 차지한 그랜저 XG 3.0(2001년식, 무려 리터당 31km를 주행)도 있었습니다. 상상이 가시나요? 이런 연비..

이번 연비대회는 푸조가 주최한만큼 푸조가 '주'가 되고, 여타 다른 브랜드도 참여를 받았었는데요. 확실히 푸조 차량들이 평균적으로 연비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물론, 다 좋지는 않았는데요. 어떤이는 무려 40~50km/L 대의 경이로운 연비를 기록하는데, 15km/L정도를 기록하는 사람도 있었으니까요. 물론 차종은 같았고요. 역시 연비운전은 운전자의 습관과 주행 특성에 기초한다는 걸 다시한번 확인시켜주는 셈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푸조 차량의 평균적인 연비는 상상을 초월할만큼 좋았고, 제가 직접 경험해본 결과는 말해도 못 믿을 만큼입니다. 고유가 시대에...디자인은 제 취향이 아니지만, 이번 연비 마라톤을 통해 느껴본 푸조 3008의 경이로운 연비는... 실생활에서도 리터당 25~30km의 주행거리를 뽑아내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물론 급한 성격의 '한국사람의 표본!'이라면 불가능하겠지만)생각되었거든요.

요즘 정신줄을 살짝 놓고 있어서 글이 좀 횡설수설한데.. 하고자하는 말은 딱 두가지입니다. 고유가 시대를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연료소비효율이 좋은 차를 선택하고, 최대한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는 운전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과, 푸조차는 연비가 울트라 킹왕짱이라는 거!

P.S 이번 대회 참가차량 중 가장 충격적인 차량은 그랜저 XG 3.0(2001년식)으로 참가한 윤천한씨인데... 연비가 32.25km/L였습니다. 엔진 전문가로 2003년 이후 꾸준히 연비대회에 출전한 기록을 가진 분인데.. 역시 연비는 차도 중요하지만 '운전습관'에 기초한다라는 것도 이번 사례를 들어 말 할 수 있겠네요.(연비에 대한 글은 다시 쓰고 있습니다. 정신 차리고 쓸께요...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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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설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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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른것보다 XG3.0 연비 대박이네요...-_-;
    평소의 정비와 운전자의 습관과 기술이 이런 결과를 보여주는거겠죠. 정말 놀랍네요.

  2. 안녕하세요 독설가 님 ㅎㅎㅎ
    저 그때 체해서 집에 내려가는데 죽는 줄 알았습니다. 어지러워서 제가 운전하면서 멀미하고...

    푸조, 프리우스 카페에 가보니 연비마라톤 당시 트립 연비를 몇분이 올려 놓으셨는데 정말 엄청나더군요.
    물론 저도 입상을 목표로 하고 나갔는데, 너무 빨리 도착해버린게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도착했을때는 제 연비가 말도 안되는 연비였고(처음 5.04? L 주유), 3리터 정도를 어거지로 더 집어넣더군요.

    그리고 그랜저의 경우 절대 정상적인 방법일 리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나름의 꼼수를 부려서 그런 연비가 나왔거든요. 분명히 비슷한 방법으로 했을 겁니다.
    하지만 규정에 어긋나지는 않기 때문에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고요. 푸조 측의 미숙으로 그런 연비가 나온거죠.
    그저께 정말 제차가 어느 정도 연비가 나오나 50km 정도 실험해보니
    트립으로 28km/L 가 제 한계인것 같았습니다. 표시 연비는 17.5km/L 입니다.
    탈거한 물품이 없고, 롤케이지, 짐들까지 실은거니 제대로 하면 더 나올수도 있을 것 같네요.

    독설가님 팀 차량 주유량이 4.4L 라고 들어서 1등하실 줄 알았는데, 정식 참가 차량이 아니었나 보군요.
    그러면 이번 주 영암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3. 아 흑백이면 뭔 재미로 봐요
    내용 안보고 리플 담 ㅡㅡ

  4. 아 왕년에 제 차도 20키로대까진 찍어봤지요...(공인연비는 13Km/L)
    중앙고속도로 하행(대구방면)은 내리막의 연속이라 탄력운전엔 쵝오였지요..
    새차였을때라 미친듯이 달려도 10키로대의 연비를 내줬는데...
    요새는 살살달려도 연비가 그전만큼은 안나오네요..ㅎㅎ
    아마도 흡기계열의 카본 떡 때문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