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부 체인지 레버에는 아베오에서 선보였던 '토글 버튼'이 있습니다. 대단한 기능은 아니고, 체인지 레버 상단에 있는 버튼으로 메뉴얼 모드로 자동 변속기를 조작할 때 UP, DOWN을 할 수 있는 버튼이 위치하는 것인데요. 개인적으론 '뭐하러 이런 걸 만들어 놨을까?'싶은 위치에 있고... 작동 방법도 다소 이해가 안 갑니다.

아시다시피 요즘 자동 변속기는 대부분 '메뉴얼 모드'를 제공합니다. 자동 변속기이지만, 운전자가 스스로 기어 단수를 설정된 범위내에서 직접 조작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인데요.

이게 의외로 재미있는 기능입니다. 변속기에 따라 자동 변속기도 수동 변속기 못지않은 변속 속도를 가진 변속기가 등장함에 따라 조금 더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고, 지루한 자동 변속기 차량 운전에 새로운 재미를 하나 더 첨가 했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쉐보레의 토글 버튼은 상당히 어정쩡 합니다. 일단 조작하는데 있어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위치가 체인지 레버 상단에 있고 버튼의 입체감이 그리 확실하지 않아, 두개의 방향 중 하나를 찾아서 조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적응이 된다고 하더라도, 실수 할 확률이 높은 방식입니다. 체인지레버 전체를 이동 하는 것에 비해 색다르다는 것 이외에 운전을 해보면서 장점은 전혀 찾을 수 없었습니다.

Manual | Pattern | 1/100sec | F/2.8 | 0.00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1:10:04 11:30:57


무엇보다... 이 토글 버튼의 위치가 말리부에 이르러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위치에서 작동시켜야 합니다. 말리부의 T/M(변속기) 체인지 레버는 P-R-N-D-M 순으로 P부터 M까지 순차적으로 운전자에게 가깝습니다.

문제는 이 토글 버튼를 사용할 수 있는 M 모드 상태인데요. 이때에는 체인지 레버가 너무도 뒤로 당겨진 상태라서 체인지 레버를 원활하게 조작을 하기 위해 팔을 뒤로 당기면 시트에 걸립니다.

시트에 기대어 운전하는 그릇된 운전 습관에는 적당할지 모르나, 정상적인 운전 자세를 고수하는(가장 안전한, 운전의 정석대로) 운전자에게는 꽤나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Normal program | Spot | 1/30sec | F/2.8 | 3.9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1:10:20 14:21:54


가뜩이나 조작할 때 정확하게 찾아서 누르기도 쉽지 않은 구성(모양, 형태)의 버튼이 시트와 팔의 간섭으로 다소 불편하게 조작하게되는데, 과연.... 이 버튼의 효용성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관련해서 쉐보레 손동연 부사장은 본인도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익숙해지니 사용에 지장이 없고, 사용법을 동영상으로 제작한다고 했는데, 사실 저 뿐만 아니라 이날 시승한 여러명의 운전자가 같은 말을 했었습니다.

분명 이 부분은 차를 처음 탔을 때는 불편하지만, 적응되면 편안하거나 '문제 없는'부분이라고 보기엔느 무리가 있을 것 입니다. 상상 이상의 적응력과 조작 능력을 겸비한 사람이 아니라면, 양 손이 핸들에 있다가 기어 조작 때 토글 버튼를 찾아 변속 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애초에 왼손은 핸들, 오른 손은 토글 버튼 위가 아니라면 말이죠.

아무리 봐도 이해 할 수 없는..... 말리부의 토글 버튼... 재미있는 주행을 위하거나, 조금 더 스포티한 주행과는 상관 없이, 단순히 운전자 의지에 의해 기어 단수를 '일부' 조작 할 수 있다....는 의미 이상은 부여해주기 힘든 형상과, 배치였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쉐보레에서 관련한 사용법에 대한 영상을 제작 할 것이라고 하니... 기대해 보기로 하죠. 여태 시승해본 수 많은 차량 중 '짜증나서 그냥 D모드로 타는게 속 편하겠다.'라고 생각이 든 유일한 방식을 채택한 차입니다. 아베오 때보다 더 불편하기도 하고요. 이해 불가....




 
Posted by 독설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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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질맛나게 조금씩 올리지 마시고 시승기 확 올려주세요~

  2. 앵무새같은 블로그 글들만 보다보니
    이런 객관적인 시선의 글들 너무좋습니다..

    • 안녕하세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합니다.. 저희 블로그는...'재미로'하는 블로그입니다.

      광고 수익 같은 건 있지만, 소위 빨아주고 돈 버는 바이럴 마케팅은 참여 안 합니다.(며칠전 콘서트 홍보글은 하나 썼어요.ㅋ)

      따라서 눈치보고는 못할 말.... 따윈 없죠. 그냥 쓰고 싶은대로, 내 생각대로.. 내가 본대로.. 쓰기에 달라 보일 수 있습니다.^^;
      요즘 이런 곳 많지 않아요^^;;

      아쉽게도... 그러한 개성이 더 많은 정보를 드리기에는 부족한 한계에 쉽게 부딛히기도 합니다.

      차벼화 된 시선과 필력으로 글을 쓰면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게 다루자면... 아무래도 '파워'가 있어야 하는데 쉽지 않거든요^^

      그리고 제 글은 절대 객관적이지 않습니다. 순수 제 주관적입니다. 그게 저희의 장점이고요^^;

      내게 최대하게 주관적인 글이 타인의 시선에서 객관적일 수 있다...라고 생각하기에 최대한 주관적이려고 노력한답니다.^^

  3. 익숙해지면 사용에 지장이없다는것 말이안되는것 아닌가요?
    2편 기대하고있겠습니다^^

    2.4L 모델도 시승하시는건가요?
    저는 2.0 보다는 2.4 모델이 궁금하네요^^

  4. 내멋대로 2011.10.24 01:20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차에 길들여져야 편해진다는건 좀 그렇군요....
    벤츠도 수동 모드시 좌우 변속을 해서 호불호가 갈리던데 gm도 따라하기인가요...-_-;;;

  5. 오스카(인가요? GM에서 운전자 시뮬레이션용으로 사용하는 인형)는 팔이 뒤로도 꺾이나봐요. -..-;;;
    아니면 로봇처럼 손목만 360도 회전하거나.

  6. 캔디몽 님의 금일 오후 작성 된 댓글 4개에 대해 삭제 및 IP 차단 했습니다.
    저급한 댓글 및 악의적인 쉐보레 브랜드 이미지 형성을 위한 뜻으로 밖에 해석 되지 않습니다.
    향후 지속적인 댓글 작성시 신고 처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7. 저같은 사람은 절대 사용못할 변속기..ㅡ,.ㅡㅋ
    무려! 7년간이나 같은 차를 탔으며, 얼마 전 아버지께서 구입하신 K5 2.4 모델은 방향은 조금 다르지만 같은 스타일
    - 변속기 레버를 움직이는 스타일-의 매뉴얼 모드..ㅡ,.ㅡ;
    그립감도 그닥 좋게 보이지 않는데 엄지손가락을 올려서 ... 그것도 팔을 있는 대로 뒤로 해서 쓰는건 많이 불편해 보이네요... 그리고 차에 사람이 적응해서 타라는건 좀 무리수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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