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라는 단어가 생소한 사람은 아마 별로 없을 것 같다. 얼마 전 신차 발표회를 마치고 이번에 시승회를 개최한 쉐보레 말리부는 바로 미국 캘리포니아 유명한 휴양지 '말리부 해변가'에서 따온 이름이다. 덕분에 국내에 첫 소개되는 차이지만, 차명 자체는 쉽게 홍보되는 느낌이다. 이미 익숙한 '말리부(휴양지)'라는 단어 의미에 '쉐보레에서 나온 중형 차'라는 것 하나만 추가하면 되니까..

그래서 쉐보레는 이 말리부를 국내(세계) 첫 시승회를 개최함에 있어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국 여러 해변가 중 여름철 피서지로 가장 유명한 부산 '해운대'에서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미국과 한국 차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는 쉐보레 브랜드 이미지에 잘 맞는 느낌이랄까?

서울에서 KTX를 타고 약 세시간 남짓한 시간만에 도착한 창원 중앙역에서부터 시작된 시승은 약 한시간 정도 시내 및 한적한 도로를 주행하며 진행됐다. 그 이후 고속도로 주행이 있었으나, 길이 막혀 사실상 제대로 된 시승을 해 볼 수 없는 여건이었다. 다행히도 필자는 막히지 않는 구간에서 운전을 해 궁금했던 말리부에 대한 호기심을 일부 충족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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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 - 이번 시승회를 위해 준비 된 말리부를 처음 본 순간의 느낌은 이미 익숙한 느낌으로 신선함이 없었다. 실제로 이번에 말리부를 본 것이 벌써 열 손가락으로 세어도 넘어갈 만큼이니, 낯설거나 신기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이 느낌은 말리부를 처음 본 올해 초 상해 모터쇼에서도 별로 다르지 않았다.

사실 개성 강한 디자인이라기 보다는 완성도 높고 세련된 쉐보레 듀얼포트 그릴 덕분인지 패밀리 라인이 자리잡고 있는 인상이 볼 때마다 익숙함을 주곤 하는 것 이상의 느낌은 주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멋지다는데 한표를 주고, 신차 다운 신선함은 별로 없다고도 ...

쉐보레가 추구하는 디자인은은 '모던함'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디자인 담당인 쉐보레 김태완 부사장은 쉐보레 디자인에 대해 물은 필자에게 일상 속 편안하게 다가와 오래도록 질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 한 적 있다. 아마도 쉐보레 차를 타는 오너이거나 관심이 많은 이들이라면 이해할만한 대목이 아닌가한다.

여튼.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던(구입 할 생각이 아니라, 왜 이리 시대 착오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수치의 엔진 출력을 가진 차를 출시했을까??)차량인 말리부의 세계 첫 시승기를 적어본다.(공개되는 시점은 엠바고가 풀리는 시점이지만, 작성은 시승과 동시에 완료했다..)

처음 말리부를 만나고 한 일은 뒷 문을 열고 간단히 챙겨간 짐이 담긴 가방을 넣어두고, 운전석에 앉았다. 12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시트가 내 체형을 말리부에 맞춰주는데 부족함이 없다. 스티어링 휠(핸들)을 잡고 운전을 하기 위한 나만의 포지션으로 만들었다.

나만의 시트 포지션을 만들고 리어 뷰 미러와 사이드 미러의 셋팅까지 끝낸 후 시동을 걸기위해 시동 버튼을 찾는데, 시동이 이미 걸려있었다. 조용하다고 그렇게 광고를 하더니.. 허언은 아니라고 생각된다.(그리고 내 성능낮은 귀의 실력에 다시한번 좌절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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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성 - 정숙하다고 그렇게 광고하더니 정말이다. 노면 마찰음부터 엔진 소리, 무엇하나 신경을 거슬리게 할 소음은 원천 봉쇄 되었다. 하지만, 아직 정숙성에 대해서 확언하지는 않고 싶다. 시승을 한 구간 노면이 제법 좋았기에 과연 평소 시승하던 코스에서는 어떨런지 확인 후 제대로 언급하도록 하겠다.

일단, 쏘나타보다 조용하다는 느낌은 확실했다. 절대적인 소음치는 둘째 치고라도 듣기 좋은 그런 소리가 멀리서 아련하게 들려오는 느낌이다. 가속 시 소리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 할 것이다.

잠시 실내 이곳 저곳을 살피다 올란도에서 만났던 특벼한 수납공간인 '시크릿 큐브'가 말리부에도 있다는 걸 확인한 후 약 한 시간에 걸친 시승이 시작되었다.

승차감 - 독일과 한국이 만나 쉐보레의 본고장 미국을 왕따 시키고 만든 느낌이라고 할까? 사실 이건 좀 무식한 소리고 최근 미국 자동차가 과거와 달리 핸들링과 코너링의 재미를 위해 분발하고 있는데, 말리부 신형도 그러한 변화를 잘 반영한 국내 경험한 대표적인 예가 되지 않는가... 이 정도로 표현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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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 대한 인상 - 딱히 말 할 것 없이 무난하다. 세련되었다고 말 할만한 실내이지만 사실 촉감과 기대심리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눈으로 본 것만 말 하자면 만족감은 생각보다 높지 않았다. 요즘 경쟁 차량 실내 품질이 워낙 좋아서 상대적으로 뛰어나다라고 말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최근 국산 자동차의 실내 품질은 엔진 성능과 가격만큼이나 상향 평준화 되었지 않은가.(독보적인 것은 단연 현대이고..)

차량 시야 - 괜찮다. 곁으로 보기에보다 실제 차 안에서 바라보는 말리부는 생각보다 큰 느낌이 들지 않고, 외부 시야도 좋은 편이다. 덕분에 조작이 쉽다. 좁은 곳도 부담이 없는 느낌이다. 처음 타는 차치고 이질감은 굉장히 적은 편에 속한다. 마치 익숙한 차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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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동력 - 잘 달리는 차도 좋지만, 아무리 잘 달려봐야 제대로 서지 못한다면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급발진 킬링 머신 아닌가? 디테일하게 스펙까지 확인해볼 시간은 없었지만, 제법 거친 '왼발 제동'에도 차는 별 무리 없이 잘 멈춰준다. 좋은 평을 내려 줄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주행 중 하체의 안정감은 현대/기아 자동차보다 확실히 쉐보레의 차량들이 좋다는 느낌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데, 말리부또한 그 범주를 벗어나지 않고 쉐보레 차 다운 안정감을 선사해 180km/h 정도의 고속 주행에서도 불안감이 전혀 없었다. 물론 여기에는 연비의 절대적인 '적' 무게도 한몫 하겠다. 쉐보레 차는 안정감을 가진 대신 늘 연비에서는 아쉬움이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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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약 한 시간에 걸쳐 시승한 말리부의 시승기이다. 총평 및 이 차량의 가치에 대한 건 여러분이 이 시승기를 읽고 어라? 뭐가 빠진 것 같은데? 단팥빵에 단팥이 빠진 것 같은데? 응? 뭐지? 하는 그것을 첨언한 완성된 글에서 언급하고 싶다. 평을 내리기에 너무 짧은 시간이었고.. 주행 여건이 아쉬웠기 때문이다.

혹, 눈치 없는 독자 분들을 위해 힌트를 주자면... 바로 그 유명한 2011년 국내 최저 마력이라 광고해도 될 정도의 충격적인 엔진 마력과, 언제나 말 많은 보령 특산 '보령밋션(트랜스미션)'에 대한 이야기를 분명하게도 다분히 고의적으로 필자는 빼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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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쉐보레 말리부 시승기 2편 기대하시라~ 



2편(풀버전)은 약 2주 후 시승차를 받은 시점 이후에 작성될 것이나, 그 이전에 궁금해하는 가속력에 대한 부분은 내일(월요일)아침 8시에 공개 될 것임. 2부가 아닌 번외편 정도 되려나?^^




                       말리부 가속력에 대한 추가 포스팅(친절한 독설가의 링크서비스!!!^^;;) : http://doksulga.com/1586 







 

Posted by 독설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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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편 빨리 올려주세요~~

  2. 빨리 올려주세요
    궁금합니다
    쭈욱 치고나가는 거라든지 오르막에선 힘이 딸린다는가...
    너무 궁금하네요~

  3. 우왓~!! 정말 궁금한 내용은 2부에 다 몰려 있군요 ㅡㅡ;;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현재 구매리스트 1순위에 올라 있거든요^^:

  4. 단지 출력이 낮은 것만이 문제가 아니죠. 다른 시장에서 쓰이지 않는, 다운그레이드 된 엔진을 쓴다는 것이 문제죠.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는 다운사이징 터보를 기본으로 하면서 동일한 모델을 팔면서 한국시장에서는 한 세대 전의 것을 대충 갖다 끼워서 팔아도 된다는 인식, 그것부터 문제 삼아야죠.
    한국GM이 한국시장을 보는 태도, 그리고 한국GM의 존재 자체를 GM그룹 수뇌부가 어떻게 보는지를 또 한 번 알려주는 것이 말리부의 2리터 엔진입니다.

    • 안녕하세요^^;

      동감합니다. 조금 생각이 다르긴 하지만요.. 관련해서는 본 블로그 필진인 핫도그가 할 말이 많을 것 같습니다만,

      제 의견을 짧게 말씀드리자면...

      쉐보레는 국내 시장에 특화된 경쟁력 있는 모델 출시보다는, 해외 시장이 '주'이고 국내에도 '팔아보는' 인상이
      강합니다.

      현대/기아 자동차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그리도 욕을 먹지만, 선전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어느 브랜드도 따라올 수
      없는 '시장 친화적인 정책(반론하는 분 많겠지만, 분명한 사실입니다. 소비자 친화적이지가 않을 뿐 ㅎㅎ)을 펼치고
      그 덕분에 엄청난 시장 점유율을 가지지만...(르노 삼성은 그나마....?^^)

      쉐보레는... 글로벌 브랜드임을 강조하고, 잊지 않으려는 듯 자존심을 보이는 느낌이랄까요? 이게 세계 시장에서 통하니
      한국 시장에도 통할거야, 아니 통해야 해! 라고 말 하며 팔고 있는...

      엔진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국내 판매 체계와 해외가 다르기에, 쉐보레 입장에서는 고성능 2L엔진을 따로 개발하여
      추가할 이유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그만큼 국내 시장에 목메는 회사가 아니라는 반증이기도 하겠고요^^;

      관련해서 글 써보고 있는데.... 귀차니즘 때문에 언제쯤 올릴지는 모르겠네요.

      일단, 본 시승기에서 말씀하신 부분을 언급하지는 않을 겁니다. 일단은 시승기 카테고리잖아요^^; 향후에...'독설'폴더에
      말씀하신 내용이 업데이트 될 것이나...언제가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압박가하시면 빨리 보시겠지요..^^;

      블로그는 그저 취미일 뿐인거라.... 여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는 쉽지 않고... 사실 귀찮습니다...ㅋㅋ 그냥 맘대로
      시간 날 때 끄적거리는 거니까요~

  5. 좆망디자인 yf에비하면 수수하다고 쳐줄수잇는 디자인은 넘어간다쳐도 ㅎㅎ 엔진미션이 토스카그대로면 어쩌란건지...
    테스터시장으로 한국먼저출시한걸 한국을 더 쳐준거라고 광고하더니 결국 이거군요 ㅋ
    g2x 같은배기량 직분사 얻으면서 왜 저엔진햇는지 어이엄다눈.

    인시그냐 비싸서 안된다고 말리부들여온거면 엔진이라도 뻥마력이든머든 현기차에 비슷하게 가야되는게아닌지?
    보령미션은 시험중에 문제생겻다더니 고쳣는지 모르겟네여
    출시나 모든면에서 여전히 한박자느린 지엠아쉽다눈..

  6.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다른부분의 장점이 출력부분에서 다 깎아먹는군요..
    아쉽습니다...

  7. 아주 주관적인 형편없는 시승기^^

    • 넵^^ 더 주관적일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형편없는 건... 뭐 재미로 쓰는 글이니 수준을 논하기도 뭐해요^^ ㅋ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8. 디자인이 수년전부터 나오는 토스카를 벗어나지 못하는듯합니다.
    한국사람들 눈이 의외로 높은데 저렇게 술에 술탄듯 물에 물탄듯한
    디자인으로는 어필하기 힘들지 않을지,,,,,,,,,,

    토스카의 디자인을 왜 자꾸 남겨둘려는건지,,,,,,

  9. 캔디몽 님의 금일 오후 작성 된 댓글 4개에 대해 삭제 및 IP 차단 했습니다.
    저급한 댓글 및 악의적인 쉐보레 브랜드 이미지 형성을 위한 뜻으로 밖에 해석 되지 않습니다.
    향후 지속적인 댓글 작성시 신고 처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10. 글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세요^^

  11. 독설가님의 시승기를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으며, 아주 유용한 정보라고 생각하는 1人입니다. ^^

    현재 2006년 11월식 아반떼HD 2.0 수동을 타고 있는데 결혼도 하고 애도 생기고, 가끔 고속도로 장거리 운전을 하다보니 준중형차의 한계인지 아반떼의 한계인지 운전이 너무 피곤해지는지라 차를 바꾸고자 맘먹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정보를 수집중에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올란도가 대안으로 1순위에 올라와있고 말리부도 고려대상에 있네요.

    차 잘나가는건 사실 어느 수준정도 이상이면 그럭저럭 만족하려고 합니다.. 이제는.. 쿨럭..
    스타트에서의 순발력보다는 긴 언덕길 등에서 출력저하 없이 달려주고 시내 추월가속시 스트레스 없는 정도면 만족합니다.(10여년전 1.5 오토 시절에 대한 악몽이라고나 할까요.. ㅡ,ㅡ)

    머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아졌는데 한가지 여쭙고자 합니다.

    고속주행안정성 면에서 말리부와 올란도 둘중에 어느쪽이 낫게 느껴지셨으며, 말리부의 출력은 스트레스 받을정도로 형편없는지가 궁금하네요.

    사실 올란도 디젤은 잠시 시승을 해본결과 출력은 그럭저럭 만족스러웠고 중고속에서의 느낌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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