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국내 간판급 아마추어 레이싱 대회인 DDGT 5전에 세계적인 드리프터이자 유명 레이서인 '리스 밀란'이 직접 드리프트 강습 및 시합 참여를 해 타 레이서들의 부러운 시선, 관중 및 미디어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아버지 로드 밀란에 이어 한국 최대 자동차 브랜드 '현대 자동차' 제네시스 쿠페 차량을 타고있으며, 한국 타이어 스폰을 받는 리스 밀란의 이번 방한은 여러모로 뜻 깊다. 2대에 걸쳐 한국과 인연이 있고, 부자 모두 한국 기업의 스폰을 받아 같은 대회에서 우승을 했기 때문.

과거 1992년 아버지 로드 밀란이 스쿠프 터보 레이싱카로 유서깊은 미국 힐클라임(산길을 오르는, 포장&비포장) 대회인 파이크스 피크에서 전륜 구동 클래스 부분에서 우승한 바 있으며, 이후 지난 2009년 리스 밀란이 현대 자동차의 제네시스 쿠페 380 모델을 개조한 레이싱카로 후륜구동 부문 대회 신기록을 달성하며 우승해 2대에 걸쳐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 리스 밀란은 원래 한국 타이어의 초청에 의해 DDGT 드리프트 강습 및 시범에 참여하기로 했으나, 본인이 직접 DDGT 5전에 번외 출전을 희망해 이번 대회 ST300 클래스에 참여했다. 따라서 시즌 포인트는 없지만, DDGT를 찾은 한국 레이서 및 관중들에게 흥미로운 기회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세계 유명 선수와 함께 달리는 것은 레이서라면 누구나 꿈꾸는 것!

레드불, 현대자동차, 한국 타이어 세계 회사의 스폰을 받는 RMR(Rhys Millen Racing)팀의 대표이자 선수인 그는 이번 대회에 초청 및 경기를 경험하게 해준 스폰서 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프로페셔널 한 아트라스 BX 레이싱팀에 찬사를 보냈다.

경기 기간 동안 아트라스 BX 레이싱 팀은 리스 밀란이 최고의 주행을 할 수 있게 밀란과의 논의를 통해 차량을 셋팅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시켰다. 아트라스 BX 레이싱팀의 이승진 선수 머신을, 리스밀란의 주문대로 새롭게 셋팅하는 등의 아낌 없는 후원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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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 밀란(Rhys Millen) 직접 경기장에서 이틀간 맞닥뜨리면서 느낀 그는 진정한 프로이며, 다정한 친구같은 편안함으로 다가온다. 항상 온화하고 팬들에게 서비스를 잊지 않는다. 연신 셔터를 눌러대는 카메라가 불편할만도 한데, 그의 표정에서는 한치의 그런 감정 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경기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어느새 진지한 눈빛으로 집중하고 자기 의견을 말하며 소통을 통해 해결 방안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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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9월 24일) 연습 주행 중간에 기록을 확인하고 차량 및 기술 지원을 한 아트라스 BX레이싱팀의 백성기 치프 미케닉과 차량과 그 셋팅에 대한 논의를 하는 모습.

이번 대회에 아트라스 BX 레이싱팀은 아낌 없는 지원을 했다. 외국에서 온 선수이기에 언어의 문제가 대두 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단순 통역사 이외에도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팀 매니저(왕수진)과 스태프인 김민철씨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시간 통역 및 조율을 통해 매끄러운 일 처리가 돋보였다. 제 아무리 우수한 통역 인원이 있어도 관련한 전문 지식이 없다면 트러블이 생길 수 있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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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 밀란이 드리프트 퍼포먼스에 사용할 제네시스 쿠페(사진 맨 좌측)와 드리프트 클래스에 출전 대기 중인 머신들의 모습 2L 모델로, 터보 차져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400마력 오버의 출력을 자랑한다. 국내 최고 실력의 RD TECH에서 엔진 및 컴퓨터의 조율을 마친 차량이다.

리스 밀란은 이 차량으로 토요일 드리프트 원 포인트 레슨 때 시범을 보였다. 아쉽게도 일요일 예정된 메인 스트레이트 구간에서의 드리프트 세레모니는 이날 연이은 사고로 전체 경기 스케쥴이 1시간 딜레이되며 취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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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라스 BX 레이싱 팀 피트에서 리스 밀란이 ST 300 클래스 출전 때 타게 될 이승진 선수의 머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차량 셋팅, 밸런스, 상태 등 흠 잡을 것 없이 훌륭했다는 말을 자주할 정도로 잘 정비가 된 머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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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사진 속 리스 밀란의 이야기는 쿼터 글래스의 유리를 제거하고 아크릴을 끼우는 것의 어려움을 본인이 직접 해봐서 잘 아는데, 너무도 작업이 잘 되었다며 'Good!'를 외치곤 했다. 미디어 공개 시간이 아닌 일반 적인 대화였는데, 직접 레이스 및 차량 작업을 하는 그에게는 자못 소소해 보일 수 있는 부분도 크게 와 닿았은 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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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프트 시범 중인 리스 밀란 사진 속 주행 장면이 '첫 연습'인데 아무런 미스 없이 깔끔하게 클리어 했다. 차량 적응과 셋팅의 차이로 포뮬러 D에서 보여 준 만큼의 퍼포먼스는 아니었지만, 첫 주행의 시범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힘들 만큼 멋진 장면을 연출해 냈다. 한국의 서킷에서 한국 자동차 및 타이어 회사의 스폰을 받는 '해외 유명 선수'가 드리프트 시범을 멋지게 보이는 것을 보니 가슴이 벅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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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라스 BX 레이싱팀 제네시스 쿠페를 타고 코스 인 하기 전 피트에서의 모습. "프로" 레이서의 교과적인 모습이다. 카메라를 항상 의식하고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을 유지하고, 스폰서 패치를 최대한 노출 시키려 노력한다. 물론, 그 이상의 결과를 보이기 위해 노력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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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300, 500 클래스 통합전 스타트 모습 300~500마력 이하의 머신들이 펼치는 혼전이다. '몬스터'라 불리는 닛산 GTR도 이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차량 스펙도 선수들의 실력과 열정도 그 어떤 프로대회 못지 않은 클래스이다. 스타트 직후 1번 코너 경합을 위해 질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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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이변이 없이 끝났다. 차근 차근 랩타임을 줄여나가며 달리는 로드 밀란은 결국 ST300 클래스 우승을 거머 쥐었다. 압도적인 그의 실력과 아트라스 BX 레이싱팀 지원에 힘입은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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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Lap을 주행한 결승에서 리스 밀란은 ST300뿐만 아니라 500 클래스 출전 선수들 이상의 기량을 보여줬고, 랩을 거듭 할수록 선두와의 거리를 좁혀 나갔다. 머신(팀)과의 궁합도 잘 맞았다고 볼 수 있다.

경기를 지켜보는 레이싱 관계자들은 10LAP이 아닌 더 장거리 레이스였다면 ST500 클래스 마저도 평정할 수 있을 거라는 의견을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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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ST300 클래스 우승! ST500과의 통합 기록 2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생소한 코스와 차량임을 감안 할 때 굉장히 놀라운 성과다. 물론,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있기에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지만, 홈 코스의 어드벤티지와 차량의 적응도를 감안하면 말이다. 덕분에 같이 레이스를 한 선수들의 소감은 긍정적이었다. 언제 이런 유명한 선수와 달려보겠는가. 라는 탄성이 경기장 곳곳에서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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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을 한 리스 밀란의 모습. 필자의 요청에 의해 1등 제스쳐를 취한 모습이다. 이 와중에도 스폰서인 레드불과 현대 자동차의 마크가 잘 보일 수 있도록 배려한다. 본인 경기력 이외에도 스폰서의 최대 효과를 생각하는 것. 이것이 바로 프로 레이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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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후 "Good Car!!!!"을 외치며 차에 입을 맞추는 모습. 경기 기간내내 차량 및 기술 지원을 아낌 없이 해준 아트라스 BX 레이싱팀에게 감사하는 모습을 보인 리스 밀란, 그에 보답하고자 한국 첫 방문에 팀과 인연이 되어 경기에 출전하는 리스 밀란을 위해 아트라스 BX 레이싱팀 관계자 전원은 최고의 지원으로 그와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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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리스 밀란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아트라스 팀 머신의 래터링을 가르키며 포즈를 취했다. 아트라스와 함께 1등! 너무나도 멋지고 매너 좋은 선수와의 2일은 그렇게 너무도 빠르게, 아쉽게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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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 밀란은 이번 내한을 통해 한국 모터스포츠를 경험하며 즐거운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선수들 연습 장면도 빠짐 없이 지켜보고 응원을 한다던가, 드리프트 원 포인트 레슨에서 흔히 국내에서 접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담을 들려준다던가 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같은 ST300클래스에 출전한 차량 중 예선 1위로 결선 그리드 선행에 위치한 아우라 레이싱팀 머신과의 출력 차이이다.

약 300마력인 원메이크 레이싱용 제네시스 쿠페보다 150말력 가까이 높은 상황이었는데, 고출력 차가 유리하다는 F1 서킷 상황이었음에도 압도적인 실력 차이로 눌렀다. 

물론, 번외 경기 개념으로 '게스트' 출전한 것이기에 이번 결과가 대회 종합 포인트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따라서, 아우라 레이싱팀 선수 및 관계자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


이번 경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일본 슈퍼GT, 다이큐 레이스에서 챔피온 출신으로 코스레코드 갱신을 기대하게 했던 '키노시타 미쯔히로' 선수와 리스 밀란 선수가 같은 ST300 클래스에 출전하기로 했었는데, 무산 되었던 것.

RD TECH의 380마력 제네시스 쿠페 2.0 터보 머신으로 300마력(3800cc NA)대 프로팀 경기차와의 이벤트성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취소되어 아쉬움을 샀다.

한국 드라이버들과 관중들의 유익한 볼거리가 하나 줄은 것이기에, 많은 이들이 아쉬움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 대회로 리스 밀란과 한국 레이싱 팬들과의 만남이 끝은 아닐 것 같다. 리스 밀란 본인도 '정식 레이스를 가져보고 싶다.'라고 의견을 피력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보여준 한국 레이스 관계자 및 미디어, 팬 들의 성원이 너무 뜨거웠기에 한국 타이어 및 현대 자동차에서도 일회성 이벤트로 생각하는 것 같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으니, 기대 해도 좋을 것!

취재기간 내내 협조해준 아트라스 BX 레이싱팀 왕수진 매니저 이하 관계자, 최고 튜너 RD TECH,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공식 출시를 하게 된 일본 명품 튜닝 브랜드 '쿠스코' 관계자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글 마칩니다.




Epilogue  오랜만에 제대로 긴 포스팅을 한 것 같다. 아직 못 다한 이야기가 많은데, 특집으로 이번주를 장식해보려 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알게 된 많은 분들과, 수고한 관계자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먼 한국 까지와서 시차 적응에 힘들었을 법도 한데 단 한순간도 틈을 보이지 않은 리스 밀란에게도 깊은 박수를 보낸다.

이번 경기를 통해 밀란과 인연이 되었는데, 이 포스팅에 사용 된 사진과 그 이외에 디테일한 사진 모두를 보내 주기로 했다. 물론, 이 포스팅도 보여 줄 생각이다. 긴 글 읽는데 고생하셨을 독자분들께 작은 부탁을 하나 하자면, 추천과 댓글을 정중히 부탁드린다. 어렵게 찾아온 리스 밀란에게 줄 수 있는 나와, 여러분들의 선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밀란을 알게되면 밀란은 분명 좋아할 것이니^^; 
Posted by 독설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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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왠지 이분 김치 좋아하신다는 느낌이...팍팍...
    부자지간에 대단한 분들이다는거야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듣고 자랐츰...
    특히 레이싱의 불모지라고 볼 수 있는 한국의 차로 레이싱을 해주시니 감사하기 그지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당

  2. 한국GM 보고있냐?

  3. 장경순(Easy) 2011.09.27 10:02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완전 멋짐. 보통 이벤트성이라면 출전까지 하는 선수는 없었는데
    매너도 그렇고 실력도 그렇고 탑드라이버가 무엇인지 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아는 선수라는 생각이에요 ^^

  4. 촬영스킬이 점점 일장월취하시는군요 ~~!!
    한국과 정말 인연이 깊은 분이신듯.. 눈빛도 너무 장난끼 있으시고 ^^

    • 전 그냥 셔터만 눌렀어요^^;

      워낙 좋아하는 선수라.. 평소보다 더 많이 신경쓴 것이 맞을겁니다^^;
      보통은 사진 좀 대충 찍죠.ㅋ

  5. 분노의질주 3편 동경 드리프트편 메이킹 디스크 보는데.. 혹시 저분이 주인공 차량 드리프트 스턴트 하시지않았나요?
    스턴트팀들 나오는데 리스 밀란? 이라고 자기 소개를 하시는 분이 계셔서..

  6. Favicon of http://www.hertz.com.kw Hertz Car Hire 2013.03.01 22:3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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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Favicon of http://volcano-vaporizer-reviews.com/#287064 제왕의 2013.08.10 20:2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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