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9월 3일~4일)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현대자동차 직접 주최로 열린 KSF 2라운드(제네시스 쿠페클레스 한정 2, 3라운드) 포르테 쿱 클래스 결승에서 지난 1전에이어 올 시즌 빗속의 최강자는 Deep Origin&MUZIDOG 소속으로 대회에 출전한 이진욱 선수임이 다시한번 증명됐다.

아마추어 레이서 경력 2년차로 아직은 파릇 파릇한 신인인 그는 지난대회에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비가 오자 내심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기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달의 긴장 된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스트릿에서도 전천후로 출중한 실력을 가졌던 선수이기에 가능했던 것.

그의 올 대회 2연속 우승은 굉장히 뜻 깊다. 컴퓨터 보안 프로그래머이자, Deep Origin이라는 커피숍(가족운영)의 홍보를 맡고 있기도 한 그는 평소 바쁜 업무 속에서도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데 박차를 가했다. 업무 특성상 별도의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차량 컨디션 향상 및 유지... 그리고 본인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매번 다짐했었고 젊은 날의 열정을 더 늦기전에 불태우고자하는 열의 속에 힘들게 출전한만큼 그의 우승은 값지다.

특히 올해 KSF는 클래스 불문 제법 큰 비용이 들었지만 평소 "자기 자신을 위한 도전을 위해서"대회에 출전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그는 경기장을 찾은 모친과 애인의 응원에 힘입어 대회를 열심히 준비했고, 대회장을 찾아 함께해준 가족과 지인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멋진 경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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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SF 2연승! 이진욱 선수의 파이팅 포즈, 시상식에 들어가기 직전 감동의 모습.

 

경기 내용을 짚어보면 예선때부터 결승까지 경쟁 선수가 없을만큼 빨랐다. 본인은 차 셋팅이 잘 되어 그렇다고 겸손하게 말 하지만,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그랬다.(-_-;;; 아... 이건 기사가 아니라 포스팅이므로 재미를 가미합니다. 전 이진욱 선수 안티거든요.) -농담임, 믿지마셈-

사실 레이스에서의 다양한 변수 중 우천 상황만큼 선수들을 긴장시키고 관중들에게 흥미진진한 볼거리는 없다고 할 만큼 빗 속의 레이스는 힘들다. 절망적인 시야와 타이어의 낮은 접지력은 매 순간 선수의 집중력과 체력을 갉아먹는다. 특히 낮은 시야는 선수의 집중력에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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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트리넘버 2 파란색 포르테 쿱, 뒷 바퀴 옆 강아지 스티커가 무지독, 테크니컬 스폰서 RDtech. 조항진 선수의 배터지는 파닭 등 스티커.


레인마스터라 불리는 F1의 살아있는 전설 슈마허의 경우도 빗속의 레이스에서 강했고, 모터스포츠 전문가들도 빗 속의 레이스에서 우승하는 선수가 진짜다! 라고 할 만큼 우천 경기는 드라이버의 기량을 확연히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위에 농담삼아 차량 스펙의 이야기를 했지만, 빗속에서 그 차이는 마른 노면만큼 들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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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에 앞서 오후 그리드 워크 때의 모습. 말 안듣는 선수들한테 소리지르며 사진찍느냐고 난 목이 쉬었다.ㅠㅠ(님들아 젭알.....)


결승 후반부 3번과 4번 코너 사이(5번 포스트 앞)에서 76번 김상헌 선수가 스핀하며 다른 경기 차량들과 충돌한 사고로 SC 상황이 발생하며 그간 벌려 놓은 거리가 좁혀져 2연승 도전에 빨간불이 들어오는가 싶었지만, 재 출발에서 불과 1LAP을 다 돌기도 전에 2위 차량과 거리를 꾸준히 벌려 나가며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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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상식 후 미모의 아나운서와의 인터뷰 장면(이거 찍어서 애인에게 후다닥 달려가서 보여줬다. "딴 여자랑 이야기해요..."라며..)


결국 그대로 이변없이 빗속에 치뤄진 KSF 2전은 마무리 되었고, 지난해 늦게 레이싱에 데뷔한 이진욱 선수는 당당히 현대 자동차가 직접주최하는 '코리아 스피드페스티발' 2011년 포르테 쿱 클래스 2전 경기에서 우승을 하며 포인트 26점으로 올해 챔피언을 향해 한발 더 다가섰다. 다음 경기는 10월 8일~9일 양일간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다.





   P.S 네놈이 사람이라면 한방쏴라. ㅎㅎㅎ(안 쏘면 님 사망임 - 생일빵 말고.... 우승빵이라고 들어봤능가 몰겠소......)
   
                  선수 및 대회 관계자... 모터스포츠 관계자분들은 댓글 + 추천 해주셔야 나머지 사진 언능 올림다..ㅋㅋㅋ


 
Posted by 독설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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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빨리 피터지는 파닭을 올려주세요 ~~ ㅎㅎㅎ

  2. 2연속1등 축하합니다 ~

  3. 인터뷰하는 아나운서 너무 야함...
    누구지요?????

  4. 추천완료!!!!

  5. 레이싱 관련 애니메이션에서도 꾸준히 등장하는 대사
    '빗길에 강한 레이서가 진짜 강한 레이서다'
    (특히 사이버 포뮬러에서 자주 등장함)
    아마도 극한의 상황에서의 빠른 판단력과 집중력 때문이겠죠?
    P.S 형님들이 사람이시라면 후딱 포스팅 올리시길 ㅎㅎㅎ (안올리면 님 사망임 ㅋㅋㅋ )
    -> 장난인거 아시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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