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드리프트 대회를 꼽자면 두 말할것 없이 싱크로지(Synchro G)가 주최하는 '드리프트 마스터'입니다. 아직 전 시간 문제로 참석해본 적 없지만, 한여름 찌는듯한 무더위의 태양마저 녹여낼듯한 그들의 열정을 멀리서도 느낄 수 있을 만큼 멋진 대회가 되었다는 소식도 듣고 있고, 영상과 사진을 봐더 정말 재미있고... 파워풀한 대회..

하지만, 드리프트의 본판은 원래 일본입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보다 십수년.. 크게는 수십년 모터스포츠 및 자동차 문화가 발달 된 나라이죠. 간격을 좁혀나가는 것 같기도하지만, 그들은 이미 더 넓은 세상으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고... 아직까지 우리는 일본을 따라가는 형국입니다. 아쉬운 부분.. 뭐, 시간문제라고 합니다. 그들보다 돈도 없고, 스폰서도 없지만 열정으로 하나하나 얻어나가고 판을 키워나가는 지금의 모습이 너무도 멋집니다.

여튼 그 일본의 드리프트가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특유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녹아들어 만들어진것이 바로 '포뮬러 D'라는 대회입니다. 다분히도 상업적이며 굴지의 스폰서들이 지원하는 단순 익스트림 스포츠의 수준을 넘어선 대중 친화적인(관객) 모터스포츠의 한 장르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가 주말 야구장에서 야구를 보며 응원하는 것과 같은 것이죠.

포뮬러 드리프트는 총 60명의 선수 중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되는 선수는 32명입니다. 여기서부터 토너먼트 형식으로 16강 8강 4강.. 이런 형식으로 대회가 진행되고요.

올해 초 XTM에서 방영한 드리프트 가이(준맹) 한국계 선수 관련 방송으로 티비를 시청하셨던 분들께는 그리 낯선 경기가 아닐 것 입니다.


한국 타이어와 현대 자동차가 이미 국내외 다양한 모터스포츠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은 자동차... 특히 레이스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들은 알고 계실 것 입니다.

한국 타이어의 스폰을 받는 한국 판바허 레이싱팀(
Hankook Farnbacher Racing Team)의 경우 올해 5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에서 준우승을 하기도 했습니다. 현대 자동차야 뭐 말 할것도 없이 많은 부분에 투자하고 있고요. 국내에 예를 들자면 아마추어 & 프로 경기인 KSF를 지난 7월 부터(그 이전에는 KMSA에 외주)직접 치루고 있지요. 이번주 토, 일 그 2전이 개막되기도 합니다.


RMR... Rhys Millen Racing... 이미 여러차례 본 블로그에도 소개되었던 팀입니다. 미국 모터스포츠계에서는 알아주는 레이싱 팀 입니다. 한국과의 인연은 그의 부친 로드밀란 때부터 이어져왔고, 이미 로드밀란이 현대 스쿠프를 끌고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 대회 등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리스 밀란은 지난 2009년 현대 제네시스 쿠페로 이 대회에 출전하여 2WD부분 신기록을 수립하며 1등을 했고요. 한국과는 2대에 걸쳐 꽤 인연이 깊은 집안이고, 운전에 대한 테크닉이 좋아 다양한 대회 및 스턴트(영화 및 광고 등)에도 참여..


이러한 리스밀란 레이싱팀(이하 RMR)을 현대 자동차 및 한국 자동차에서 스폰 안 할 이유란 거의 없습니다. 검증된 실력, 이미 선대에 전례가 있으니 스토리 만들기도 좋고.. 무엇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기에.. 따라서 레드불, 현대 자동차, 한국 타이어 등이 거대 스폰서로써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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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 미국 세마쇼에 출품 되었던 MR타입의 4600cc 제네시스 쿠페, 올해 초 공개된 벨로스터 랠리버전 등도 RMR의 작품이고요. 레이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아직 경험 및 노하우가 없는 분야에 대해 선행적인 진행을 맡기므로써 파트너 쉽도 강화하고 적지 않은 부분을 기대는 듯한 그런 관계라 보입니다.


반가운 소식은 RMR이 포뮬러 드리프트 라스베가스 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것 입니다.(이것 때문에 포스팅 한건데, 잡설이...) 지난 2009년 파이스크 피크 힐클라임 대회이후 이 선수에 대해 집중하고 있었는데, 다양한 힐 클라임 영상과 광고 관련된 정보들 뿐, 진짜 레이스에서 멋진 경기와 동시에 좋은 성과를 낸 것은 많이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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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이번 우승 소식에 한국 타이어가 보도자료를 뿌리는 등 국내에도 좋은 소식이 전해지기에 참 반갑네요. 일단 올 시즌 RMR 팀의 타이어 스폰서는 한국 타이어입니다. 타이어는 국내 KSF에서도 쓰이고 있는 하이그립 레디얼 타이어인 RS-3이고요. 드리프트의 경우 무작정 미끄러운 타이어가 아니라 조향도 되고, 연기도 많이 나면서 고속으로 드리프트를 하기위해서는 접지력도 좋아야 하기에.. 이런 하이그립 타이어를 쓰죠. 그냥 죽죽~ 미끄러진다고 다가 아니니까요.(그러면서도 방향도 잘 잡아야 하고, 반대로 자세를 바로 잡기도하고..)


이번 우승을 두고 한국 타이어 김세헌 상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난 6월에 이어 또다시 포뮬러D에서 우승함으로써 한국타이어‘벤투스 R-s3”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한국타이어는 향후에도 포뮬러D 등 북미 지역 모터스포츠 활동으로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모터스포츠 투자를 통해 타이어 기술혁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이네요. ㅎㅎ


관련된 자료를 더 찾아보니 RMR의 제네시스 쿠페는 포뮬러 디에 출전하는 차량 중 유일하게 V6엔진(다른 차량들은 스왑및 원래 V8이상)을 탑재하고 있고 엔진 부품의 80% 가량이 양산 부품 그대로라고 합니다. 배기량만 4.1L로 키웠을 뿐, 물론 터보챠저를 이용해 출력을 키웠죠. 그 이외에 차체 및 하체.. 심지어는 브레이크 등에도 경량화가 이루어졌고, 그를 통해 진정한 드리프트 머신으로 탈바꿈.. 





올 시즌은 다음 10월 7~8일에 어윈데일을 마지막으로 끝나게 되는데요. 내년 시즌에는 꼭 이 대회 챔프의 자리에 RMR이 올르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한국과의 인연이 깊고.. 무엇보다 가슴에 써진 "현대"라는 것이 너무도 자랑스럽거든요.(국내 소비자에게도 좀 잘해봐 현다이)


리스밀란도... 현대도... 한국 타이어도.. 저에게 불면의 밤을 선사하는 레드불에게도 화이팅을 날리며! 오늘 하루도 즐겁게 시작해봅니다.!


P.S 얼마 전 유출 된 현대 제네시스 쿠페 F/L 버전이 이 대회에 나가면 좀 먹어줄 것 같습니다.ㅋ 백상아리처럼 입을 그리고 말이죠 ㅎㅎ 공도에서 보면 반갑지 않을 그 모양이 화려함과 개성이 필요한 경기장에선 크게 어필 할 것 같다는 생각이....ㅋ 그러나.... 3.8 람다 엔진 모델을 기본 베이스로 튜닝하는 상황에서 직분사 시스템이 추가된다면 셋팅이 쉽지는 않겠죠... 뭐 기존 MPI엔진으로의 스왑이 어렵지는 않지만, 그래도 "현대"의 지원을 받는 팀인만큼.... 뭔가 이슈메이커가 되어 주는 것도 좋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ㅎㅎ 내년 시즌에 F/l된 젠쿱으로 출전한다면.. 참 재미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덧붙여 봅니다.ㅋㅋ


P.S 2 국내에도 스폰좀 많이 해주고(현대, 한국타이어) 요즘 세대 젊은이들이 어떠한 것에 집중하고, 광고효과가 큰지 생각좀 해본다면 무조건 큰 대회보다 국내 아마추어들(진짜 자동차를 좋아하고, 미친 듯 열광하는 그들!)이 시장에 가지는 파급력(입소문 마케팅 뺨침!)을 생각해서 드리프트 마스터(싱크로G)같은 곳에 스폰좀 해주셈..... 부탁함 현다이, 한국타야..
Posted by 독설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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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악 저놈이 챌린저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한국타이어 2011.09.26 23:11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한국타이어는 수퍼GT 300 클래스에 출전하고 있어서 수퍼GT 볼 때마다 응원하긴 하는데요.

    수중전에 강하던데 그 외에는 좀 운이 안따라주더군요.




    현대는 솔직히 그 점유율과 수익률을 생각하면 국내 레이싱 경기의 대부분을 후원하고 주최해야 한다고 봅니다만 ㅎ

    지금 하는 건 좀 많이 부족해 보이네요.


    그리고 본문 초중반까지는 무슨 홍보실 배포자료 보는 줄 알았습니다.

    • 오호... 예리하십니다.ㅋ

      일단 모니터링 되고 있기 때문에... 띄워주고 갈궈야죠.ㅋㅋ
      일단 판이 커지는 건 현재 확실하니.. 이목을 끌 수 있도록 해봐야죠~


      그래도 홍보실 배포자료라니 ㅠㅠ;;;;; 맘이 아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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