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5전 경기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지난 4전에 이어 이번 경기도 특별한 목적이 있거나, 이유가 있어서 간 것은 아니고... 나름 '카 마니아'의 입장에서 다녀왔습니다. 취재 or 업무 일정보다는 아무래도 더 편하고 제가 좋아하는 자동차+레이스를 조금 더 깊고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거든요.

슈퍼레이스... 벌써 시즌 7경기 중 5경기를 마치고 종반을 향하고 있습니다. 어느새 제가 좋아하는 EXR TEAM 106의 유경욱 선수는 제네시스 쿠페 380 클래스의 시증 챔피언을 사실상 확정 지어놓은 상태.. 그리고 조금 더 좋아하는 정연일 선수는 그 뒤를 이어 2위 싸움에 본격 끼어든 형국이 되었습니다. 시즌 막판까지 안석원 선수와의 기싸움이 예상되는데.. 일단 응원해봅니다.

이번 경기를 지켜보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그 만큼의 아쉬움도 함께 했었네요. 선수들과 프로모터.. 그리고 오피셜들이 조금은 더 '프로다워야 하고, 작은 부분에 신경을 써 주기를....'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완벽에 가까운 대회를 원하는 저의 욕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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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5라운드에서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 대회는 두 가지입니다. 슈퍼루키들이 출전하고 있는 넥센 N9000(1,600cc)클래스와 가장 박진감 넘치는 대회인 제네시스 쿠페 380레이스.. 사실, 상위 레이스인 스톡카 경기가 있지만 아무래도 출전 선수가 적은 탓에(이번에 시케인이 빠지기도..) 그림이 좋지 않아서 과감하게 '관심 별로 없음'이라고 말 합니다. 하지만, 이건 제 개인적인 이야기고 경기의 규모나 박진감은 어느경기 못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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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경기는 제네시스 쿠페 380전, 관심있게 지켜보는 경기는 최근 직분사 엔진을 탑재한 차량들이 등장하면서 프로 데뷔 경력이 짧은 슈퍼루키들의(고작 올해 5경기의 경험) 선전을 볼 수 있는 넥센 N9000 클래스입니다.

다소 편파적이라 보일 수 있지만 전 EXR TEAM 106을 좋아합니다. 올해 'EXR TEAM 106'의 오피셜 블로그에 신청하고 활동하기로 한 이유(몇번이나 말 했지만)도 류시원 감독이 가지는 국내 모터스포츠에서의 파급력과 자동차 마니아에서 갑자기 프로 선수로 데뷔 한 '슈퍼루키'들의 성장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들이 나가고 맹활약을 펼치는 경기에 관심이 많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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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N9000)은 예선부터 굉장히 '빡셌다고..' 말 하는 선수들.. 예선전에 0.5초만에 8대의 차량이 통과 했다고 들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긴장감은 결선으로까지 이어져 정말 박터지는 경기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아쉽게도 최원제 선수가 패널티를 받아 피트 스타트 한 것이 속 상하기는 한데... 그의 저돌적인 레이싱 테크닉을 다시한번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마인드 컨트롤이 조금 아쉽지만 경험에 비해 눈 부신 실력 향상이 인상적입니다. 사실 최원제 선수는 프로데뷔 이전에도 자동차를 좋아하고 그의 애마 RX-7과 함께 달리기를 좋아하던 선수인만큼 야생마와 같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러한 저돌적인 면이 프로 팀에서 가다듬어 지면서 빠른 적응력 및 경기력으로 나타나지 않았나 합니다.

그리고... 잘 생긴 외모에 자기 관리 철저한 젠틀한 이미지의 윤광수 선수.. 이 선수의 이력은 이미 알려진대로 '프로골퍼' 출신입니다. 장르는 다르지만, 이미 프로 생활에 대한 경험과 큰 무대 경험이 많은 선수인만큼 굉장히 침착합니다. 제가 느낀 것은 가능성에 도전한다.. 라는 인상입니다. '불가능은 없다!, 불가능에 도전한다..'라기 보다는 안정적인 페이스로 늘어간 실력만큼 차분히 대회에 임하며 경기를 진행하는 그런... 그럼에도 경쟁심은 누구보다 강해서 나날이 향상되는 실력이 인상적입니다.

아마추어와 달리 프로는 자기만의 시합을 하는 것이 아니니만큼, 경기 과정도 중요하지만 스폰서와 팀에 부담을 주게되는 차량 손상을 절대적으로 줄이고 안정적으로 경기 완주를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N9000 클래스에 출전하는 선수들 중 그 누구보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아쉬운 것은 아직 미완의 경기력인데.. 이제 2개의 경기가 남은 올 시즌을 기준으로 한시적인(1년간 프로데뷔) 활동를 하는 선수인만큼 시즌 중 포디엄 제일 높은 곳에서 1등을 꼭 해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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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류시원 감독 이하... 유경욱, 정연일, 카를로 반 담 선수가 출전한 380 클래스... 스타트와 동시에 황금/검정 컬러의 EXR TEAM 106은 1번 코너에서 마치 말벌이 떼를지어 다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강렬한 팀 컬러가 경기력에도 영향을 주는 것인지, 보는 이도, 경기에 임하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꽤 인상적인 모습을 심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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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카를로 반 담 선수는 변속기 트러블로 순위가 밀려 났고, 팀 감독이자 선수인 류시원 감독은 바보몰 차량과의 크래쉬로 역시 포디엄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습니다. 1번 코너에서 지켜보며 내심 불안 불안했었는데, 결국 충돌이 일어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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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다운 얼굴의 정연일 선수.. 무뚝뚝해 보이지만 경기장에서 만나본 그 누구보다(유경욱 선수하고.. 한민관 선수 빼고 -_-;;;) 재미있고 편한 선수입니다. 그러면서도 시합 때는 놀랄만큼 차분하고 부드럽고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하는 그런 선수죠. 태백 1번 코너에서 정연일 선수가 돌아나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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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욱 선수와 정연일 선수... 모두 실력 좋은 선수이기도 하고 동시에 '개그 본능'이 뛰어난 선수이기도 합니다. 이번 경기 중간 중간에 만나면서도 그러한 부분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는데요. 덕분에 제 기분도 너무 좋아졌고.. 다소 뻘쭘한 발언이기는 하지만 '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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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은 EXR TEAM 106의 오피셜 포토그래퍼... 우측이 바로 유경욱 선수입니다. 잘 생기기도 했고, 레이싱 실력도 좋고.. 성격도 좋습니다. 하늘은 공평하지 않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선수랄까요? ㅋㅋ 부러운 선수-_-;;;;(쿨럭..)

하지만 EXR TEAM 106 전체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꼽으라면 윤광수 선수입니다(사진은 없습니다. 이번 경기에 안 찍어서리....다음번에 찍어올거라 다짐을..). 고마운 사람이라면 류시원 감독이고요. 그 이유는 저희 독설가 닷컴을 자주 들리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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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EXR TEAM 106의 레이싱 모델들 사진을....ㅋ 맨 좌측 모델 이름은 모르겠고, 가운데는 박시현씨, 우측은 조상히씨.. 아.. 사진을 찍으면서도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 복장...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이번에 말씀드렸어요 @.@

다른 팀 모델들도 예쁘지만, EXR TEAM 106 모델분들 참 예쁘고 성격들도 좋답니다. 사진 우측에 조상희씨는 이번에 기존 활동 중이던 최슬기씨가 가수활동(그룹 결성이라던데..)으로 빠지면서 새로 합류한 케이스인데요, 류시원 감독에게 이야기를 들으니 어린 모델들도 많지만 경험 많은 모델(팀의 홍보 및 경기 진행을 위해서는 경험 많은 모델이 더 좋은 건 당연! - 팀 모델은 예쁜 것으로 끝이아니죠.)을 .직접 섭외했다고 제 눈을 바라보면서 강력하게 말씀하시더군요.ㅋㅋㅋㅋ (저야 뭐... 그먕 감사하고.... 도대체 뭐가 감사한걸까요....-_-;;)

아직 풀어 놓지 않은 사진도, 이야기도 많지만.. 휴일 아침이니 이 정도로 마무리 지어 볼까요? 슈퍼레이스와 EXR TEAM 106 선수 및 관계자 분들께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끝으로 전 이제.. 뭐 할지 고민좀 해보렵니다.ㅋ



아... 빼먹고 언급 안 할뻔.... 이번 경기에서 EXR TEAM 106의 성적은

N9000 클래스: 최원제 3위, 윤광수 4위
제네시스 쿠페 380 클래스: 유경욱 1위, 정연일 2위, 류시원 5위, 카를로 반 담 6위
스톡카: 카를로 반 담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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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항상 경기장을 찾아 EXR TEAM 106과 같이 경기하는 선수들까지 응원해주시는 'TEAM 106 서포터즈' 일본 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도시락 잘 먹었고요^^; 여러분들이 있어서.. 우리나라 모터스포츠에 큰 힘이 됩니다. 먼 곳에서 불편함을 마다않고 와주시니.. 대한민국 자동차 관련인으로써, 한 사람의 마니아로써... 정말 감사드려요.
Posted by 독설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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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진 잘봤습니다~
    저도 젠쿱전때 1코너 쪽에 있었는데 얼굴을 몰라 인사를 못드렸네요,,,
    전 빨간색 잉글랜드 축구져지(베컴 마킹) 입고 있었습니다,,, ^^;

  2. 반가운 얼굴들이 많군요... 이번에 너무 바쁘고 피곤해서 못갔는데.. ㅎㅎㅎ

  3. 사진 잘봤습니다.. ^^ 도시락..이 굉장히 특별해 보이는군요..

  4. 부러운 그 자유로움...............

  5. 드라이빙 2012.03.29 23:25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중간에 저분 티비에 나오는분??
    박시현씨 이쁘죠 ㅎㅎㅎ
    실제로 보면 더이쁘다는....
    의상 ~!! 저도감사합니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