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하고 돌아다니다보면 길거리에서 자동차를 수리하는 소위 '야매'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어릴적에 아무것도 모를 때는 그저 싼 비용에 차를 고칠 수 있다는 '서민 친화적인 좋은 수리업자'라고 생각했는데, 커가며 .. 우리나라 교통 문화를 알아가며.. 다양한 정보를 취해가는 위치에 서면서 아쉽게도 없어져야 한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하고도 너무나도 명백합니다. 사고(요컨데 뺑소니) 차량을 추적할 수 없게 만드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컨데 차량의 찌그러짐이나 도색 까짐등을 길거리에서, 혹은.. 야매 업자의 무허가 업소에서 수리하게 되면 범인을 색출 할 때 쉽지 않습니다.

보통 뺑소니나 사고와 관련한 차량 추적시 CCTV나 목격자 증언이외에도 보험(수리)기록이나, 자동차 정비업소의 수리이력을 토대로 범인을 잡을 수 있는데, '야매'업자에게 수리하면 이러한 추적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요즘 보니 이 야매 업자들이 다루는 분야가 참 많이 확장 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찌그러진 부분을 펴는 것이나 간단한 도색에서 그쳤는데, 요즘은 라이트나 범퍼.. 간단한 휀더까지 교체를 하더군요. 물론, 대부분 폐차장에서 구해온 부품들이라 역시 추적이 안 되는 것이 대부분...

또한, 아무래도 이러한 수리는 퀄리티가 떨어지게 됩니다. 개중에는 좀 나은 것도 있긴 하지만, 보편적인 소비자가 원하는 퀄리티는 나오지 않습니다. 당장에 보기에는 좋아보일지언정..

Aperture priority | Spot | 1/1250sec | F/2.5 | 0.00 EV | 3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1:06:18 15:47:11



여러분 생각은 어떠실지 몰라도, 제가 보기엔 이러한 야매는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이유는 위에 말한 것과 같은이유이고요, 몇 가지 더 첨언하자면 사진에 보다시피 이러한 야매가 작업하는 장소는 보통 도로외각이나 인적이 드문 허름한 집(또는 비닐 하우스)정도 입니다. 보다시피 페인트 작업을 하게 되면 주변에 날릴 수 밖에 없고 아무런 여과 시설을 갖추지 않아 환경오염(과연 사용된 도료를 잘 처리할까요?) 가중 및 화재 등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도 합니다. 아시다시피 페인트 도색 작업 중 사용되는 희석제는 강한 휘발 및 발화성의 '신너'입니다. 중독의 위험도 있지요.

사실 요즘같은 불경기에 단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운전자들의 입장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나.. 불법적이며, 교통사고 수사에 혼선을 주고 도로를 무단으로 점유하는 저러한 업자들은 근절되어야 겠지요.(여기서 먹고 살기 힘든 저들의 입장을 이해하라는 말은 안 나오겠죠? 역으로 뺑소니로 죽은 피해자에 대한 범인이 저러한 야매 업자를 통해 차량을 수리하고 버젓하게 도로를 다시 누비는 일도 가능하니까요.)

 
Posted by 독설家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운전중 평소에 보이면 그냥 무심코 지나쳤는데 범죄에 관련해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네요.

  2. 투스카니 2011.06.24 18:36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헐 저런것도 있네요.. 저런거 처음봤어요!!
    저런걸 하는사람도 나쁘지만.. 저렇게 자신의 소중한 차량을 저렇게 하다니..

  3. 게다가 저런식으로 열처리 안한 도장은 금방 벗겨지지요.
    결국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을 모른다는게 큰 문제중의 하나지요.
    예전에 강변북로에서 몇몇 업자를 본 거 같은데요,
    이들이 점용하는 곳은 사고시 혹은 응급시 사용되는 임시주차장이 대부분이더군요.
    이로 인해 사고 발생시 정체가 더 심해지는 원인의 한 부분을 차지하기도 합니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