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페라리도 이제 둘만 즐기기엔 아쉬움이 있었던 것일까요? 포르쉐 파나메라, 람보르기니 에스토크처럼 페라리도 2인승이 아닌 다인승 세단을 내놓고 있는데요. 이러한 차량은 사실 세단의 카테고리에 넣기에는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크기 대비 실내의 안락함(편안)이나 승차감 면에서 기존 대형 세단대비 부족한게 사실이니까요. 운전의 재미라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 말입니다.

이러한 업계의 움직임은 앞으로는 슈퍼카 브랜드들도 더 이상 도도하게 자신만의 자존심에 가까운 스타일을 지키기 보다는, 시장의 입맛에 맞게 브랜드의 라인업 및 특성에 대해 변화 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더이상 자기들이 만들고 싶은 차만 만드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

이번 상해 모터쇼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공개 된 FF는 페라리의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에 세단의 편안함과, 사륜을 더한 GT개념의 차량입니다. FF라 명명 된 것은 'Ferrari Four' 각각의 앞글자를 따서 정한 것 이고요. FF라고 하니까 전균구동(Front engine - Front drive)으로 오해하는 분들도 있지만, 페라리 + 숫자 4가 합쳐진 단어 입니다.

12기통 엔진을 가진 FF는 전륜에 엔진을 배치하고 있으며, 7 speed F1 dual-clutch gearbox(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E-Diff'를 채용 했습니다. E-Diff는 전자식 LSD죠. 정지부터 100km/h까지의 가속은 3.7초, 연비는 약 6.5km/L이라고 합니다.

탄소 배출은 km당 360g으로 과거에 비해 많이 발전하기는 했지만, 아직은 더 가야할 길이 멀다는 느낌, 슈퍼카에 다운 사이징 엔진이 안 어울리는 느낌이기는 하지만, 이제 페라리도 그들이 몇해 전 말 했듯 터보 시스템으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터보차져의 특징 중 하나인 '랙(Lag - 반응지연)'이 해결 되면 터보로 간다고 했던 적이 있거든요.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80sec | F/4.0 | -0.67 EV | 30.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1:04:19 14:10:06

페라리 다운, 페라리를 위한 디자인 이라고 생각됩니다. 전통의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의 디자인인데요, 역시나 명불허전 멋집니다. 사진으로 보시기에는 뭐 이렇게 이상한차가 있어? 하실지 모르지만, 그건 사진이기때문입니다. 사진 하나로 이차의 매력을 미쳐 다 느끼지 못합니다. 직접 바라보면 한숨이 나올만큼 멋집니다.

뭐랄까? 페라리 독자 디자인이 아닌, 피닌파리나의 디자인이지만, 이차에 람보르기니나 폴쉐 같은 엠블럼이 붙어 있다는 건 상상하지도 못할 것 같습니다. 엠블럼이 없어도 이차는 페라리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어울리는 디자인... 하지만 뒷 모습은 그렇지 않습니다. ㅎㅎ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25sec | F/3.5 | -0.67 EV | 17.0mm | ISO-160 | Off Compulsory | 2011:04:19 15:29:14

페라리 포의 실내 입니다. 저널리스트 B 패스를 가지고 있었기에, 부스 밖에서 촬영 뿐 아니라, 차를 만져보고 잠깐 실내에 앉아 볼 수 있었습니다. 스포츠카... 아니 슈퍼카 다운 고급스러운 실내와, 다소 제한 되는 듯한 낮은 시야(달리기엔 이게 좋습니다. 시각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와 잠시후 시야에 들어오는 화려하고도 멋진 실내가 인상적입니다.

단단하면서도 신체를 안정되게 잡아주는 시트의 느낌이 인상적입니다. 편안합니다. 그러면서도 마음껏 달릴 수 있을거란 자신감이 생기는 그런 느낌입니다. 하긴.. 이차는 페라리 입니다. 그래도 이차를 세단으로 부르기에는 너무도 본격적인 달리기를 할 수 있는 차량이라는 느낌이 운전석에 앉는순간 들어 버리더군요.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80sec | F/3.5 | -0.67 EV | 50.0mm | ISO-800 | Off Compulsory | 2011:04:19 15:29:08

조금 더 클로즈업 한 실내의 모습입니다. 가죽과 카본, 알루미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숨 막힐 정도로 고급스럽고 화려 합니다. 검은색과 오렌지 컬러의 대비와 알루미늄의 조화... 휴... 그저 잠시간에 앉아보는 정도 였지만, 페라리의 마성에 이끌리게 되더군요. 스티어링 휠이 아닌 컬럼에 위치한 패들 쉬프트의 조작감도 아주 좋습니다. 크기도 커서 쉽게 당길 수 있게 되어 있고요.

오디오는 무려 1,280와트 16채널 스테레오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돌비 써라운드 어쩌고... 드라이빙에 좋은 어쩌고.........라고, 설명을 해주는데 영어실력도 미천하고, 주변이 너무 시끄러워서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ㅠㅠ;; 기억나는 건 DVD나 TV를 볼 수 있다. 뭐 이정도랄까요?ㅎㅎ

Aperture priority | Spot | 1/50sec | F/3.2 | 0.00 EV | 37.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1:04:19 14:46:27

페라리 포의 엔진입니다. 제원은 이미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보셨겠지만, 12기통의 6.3L(6,262cc)배기량을 가진 숏 스트로크 엔진입니다. 보어 94mm, 스트로크 75.2mm로 전형적인 고회전형 슈퍼카 엔진으로 압축비는 12.3:1입니다. 최대 마력은 8000rpm에서, 최대 토크는 6000rpm에서 발휘되며, 각각 660마력, 69.6 kg-m의 토크입니다. 건조중량은 1790kg, 총 중량은 1880kg으로 다소 무거운 편입니다만, 4륜 시스템을 체택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이며, 전 - 후 무게비율은 47:53으로 훌륭합니다.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200sec | F/3.5 | -0.67 EV | 2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1:04:19 15:28:37

페라리 포의 후륜 디퍼렌셜 입니다. 4RM(Four - wheel drive)라 불리는 4륜 시스템의 후륜쪽 모습인데요, 원래 저 자리에 엔진을 포함한 변속기 일체가 장착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인 미드십 방식의 페라리 이지만, 전륜에 엔진과 변속기가 위치하고 후륜에는 디퍼렌셜과 서브프렘으로 구성 된 일반적인 후륜 구동 차량의 레이아웃과 흡사한 모습입니다. 

알루미늄으로 제작 된 서브 프레임과 새로 설계 된 SCM3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주목할 것은 샤프트 계열 및 스프링을 제외하고 중량을 줄이기 위해 거의 대부분이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있다는 것 입니다. 부식에 강할 뿐더러, 진동에도 강하고 경량화도 꾀할 수 있습니다.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100sec | F/3.5 | -0.67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1:04:19 15:28:30

페라리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3세대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 입니다. 새빨간 캘리퍼에 검은색 디스크.. 사실 저 디스크는 카본 세라믹 재질로, 경량과 고온에서의 제동력을 높인 제품입니다. 브레이크의 경량화는 차량 총 중량 감소에도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 현가 하 중량 감소로 인해 서스펜션의 기민한 움직임과 불필요하게 제동장치에 걸리는 회전관성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승차감에서도 일부 유리한 점이 있고요.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160sec | F/3.5 | -0.67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1:04:19 15:29:22

20인치의 페라리 포 휠입니다. 전륜 245/35 ZR 20 8.5 J , 후륜 295/35 ZR 20 10.5 J의 규격의 타이어를 사용하며, 독특하 것은 겨울에는 285/35 ZR20 10.5 J타이어를 사용한다는 건데요.

잘 아시겠지만, 겨울에는 광폭 타이어보다 적정규격의 작은 사이즈가 더 유리 합니다. 노면에 차량의 중량을 안정적으로 전달 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4륜 구동임에도 후륜 타이어의 규격을 제한 하는 것이 의외네요. 이러한 사례가 또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50sec | F/3.5 | -0.67 EV | 29.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1:04:19 15:28:59


페라리 포의 뒷 모습입니다. 구성이 다소 소란스러운 느낌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는데요, 과격하고 멋지지만, 적응 안 되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그 존재감 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방향 지시등은 어디 있는지 작동 시켜보고 싶었지만, 쫒겨날까봐....-_-;;; 

세단형 차량임에도 거대한 리어 디퓨저가 인상적입니다. 마치 F1에서 쓰이던 '더블 덱 디퓨저'의 느낌인데요, 애석하게도 깊게 확인은 못 해봤습니다. 이 사진을 찍고 전 화장실로 고고싱 했...... 거든요. -_-;; 사진에 얼핏 비춰 보이지만 페라리 포의 하체에는 공력 특성을 위한 풀 커버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커버를 통해 하부 유체의 흐름제어 및 마찰감소, 다운포스 증가를 꾀할 수 있지요.

얼추 이정도로.... 상하이에서 보고 온 페라리 FF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볼만하셨는지 모르겠어요! 나름 다른 기사와 포스팅 들에서 언급하지 않은 방향으로 언급해보려 노력은 했는데 ㅋㅋ

Posted by 독설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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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페라리를 한번 타 봤으면
    정말 좋겠네요 ㅎㅎㅎ
    좋은 주말 되셔요

  2. 비밀댓글입니다

  3. 저 브레이크 시스템의 구성은 참으로 아름답군요.. 모델링 해보고 싶다...

  4. 방향지시등은 브레이크등 가운데 부분일듯..

    인피니팃..스탈.

    뒷모습 정말 아니군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