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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캡티바.. 구 GM 대우 윈스톰 후속.. 사실 기존 모델은 제겐 그저 '관심 밖'의 차량이었습니다. 디자인이 제 취향이지도 않았고, 성능도 제게 어필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제가 타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잠시 앉아 볼 기회는 있었지만, 시승기를 쓸 정도의 주행을 해본다거나, 그 정도의 시간동안 경험해본적이 없다고 하면 맞을 것 같네요.

그러다 지난달 W호텔에서 남양주 영화 촬영 셋트장까지 운전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미디어 시승회를 통해서였는데요. 쉐보레측은 최근 이러한 미디어 시승회를 통해 기자단 및 블로거 등에게도 다양한 시승 기회를 주고 있기에 시승 기회가 많아서 인터넷에서 관련한 글을 자주 보실 수 있으실것입니다.

현대나 기아처럼 사전에 정해진 멤버를 가지고 '돈을 주고' 바이럴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시승해보라고 다양한 계층의 사람을 부르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그만큼 새로이 출시되는 차량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고 할까요? 덕분에 다양한 의견들을 교류 할 수 있어서, 앞으로의 발전과 변화가 기대 됩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돈 쥐어주는 바이럴 말고, 이러한 순수 시승(체험)회를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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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캡티바의 사양.. 지금도 전 이차의 사양에 대해 배기량 정도밖에 모르겠습니다. 사실 시승기를 쓰는데 차량 제원 달달 외워야 뭐에 써먹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상징적인 출력을 가진 차량이 아니라면, 시승기에서는 앞으로도 브로셔 같은 사양 언급은 지양할 생각입니다. 성의 없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나, 시승기는 말 그대로 시승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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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가지런히 대기중인 캡티바 입니다. 하얀색과 쥐색, 그리고 검정 정도가 보입니다. 시승차답게 무난한 컬러로 선택한 것인지 모르겠네요. 실제 적용되는 컬러는 9가지라고 하니 밋밋한 시승차 색상에 실망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Aperture priority | Spot | 1/3200sec | F/2.0 | -0.67 EV | 85.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 2011:04:06 08:34:46

요즘 흔히 말 하는 '포스'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캡티바의 외형은 아베오나, 크루즈 보다 더 강인한 인상입니다. 차의 급 자체가 틀리기도 하지만 보다 터프한 환경에도 쓰이게 될 차종이니만큼 이러한 모습은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어필을 할 것 같습니다. 보는 것 만으로도 힘이 느껴지니까요. 그러면서도 너무 튀어 부담되는 모습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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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25번 차량이 제가 시승한 캡티바 입니다. 아직까지 캡티바라는 이름이 낯설지만 이미 쉐보레 크루즈.. 아베오 등으로 그 모습은 낯설지 않아서 좋습니다. 개인적으론 얼핏 미쓰비시 란에보X의 느낌도 듭니다. 뒷 모습은 영락없는 구 윈스톰의 모습이고요.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강인한 앞 모습과 볼륨감에 비해 뒷 모습은 빈약하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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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캡티바에 앉아 시트 포지션을 정하고 운전을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시트의 질감은 보통, 핸들의 그립감도 여타 SUV와 별 차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저 무난하다고 할까요? 잠시 실내 공간을 살펴봤는데, 수납공간은 쾌적하다는 단어를 쓸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실내 완성도는 보통.. 비상등의 위치는 손을 내밀어 누르기 쉬운 위치에 있어서 마음에 들었으나, 센터 페시아가 운전자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은 것인지 내비게이션을 포함해, 시계등의 시인성이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아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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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달리기 시작.. W호텔 주차장을 나오면서 부터 악셀레이터를 제법 거칠게 밟아봤습니다. 악셀레이터의 초반 응답성과 가속감은 좋은 편입니다. 특히 악셀레이터의 응답성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 가속감이 실제 폭발적인 가속력으로 연결되지는 못한다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인 취향인건지, 쉐보레의 자동 변속기 로직이 마음에 안 드는데, 그건 이번 캡티바에서도 별로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비교적 예민한 악셀링 이후 잘 뻗어나가는 듯 하지만, 곧장 힘을 못 쓰다가 중반 이후부터 쭉~ 뻗어나가는 느낌이랄까요? 운전은 편하지만 다이나믹한 주행 성능과는 다소 거리가 먼 듯한 느낌입니다.

하긴, SUV를 다이나믹하게 달릴 수 있게 만들려면 커다란 덩치에서 오는 무게 때문에, 브레이크에 대한 전면적인 보강이 필요하게 되는데, 애초에 높게 느껴지는 출력은 그저 '편한 운전'에 최적화 시켰다는 느낌입니다. 과거 스포티지 R 시승 때 차는 엄청 잘 나갔지만, 아쉬운 코너링과 제동성능이 답답했는데, 이 차량은 그저 '편안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에 초점을 맞춘 듯한 느낌입니다. 가속감 자체는 2L R엔진을 갖춘 투싼&스포티지 보다 확실히 떨어집니다. 사실 신형 소렌토와 비교해야 할 것인데, 아쉽게도 제가 소렌토는 비교할 만큼의 경험을 못 해봐서 아쉽네요. 예상이기는 하지만, 가속력 자체에서는 당연히 비교가 안 될거라 추측되기는 합니다.

악셀을 밟아 가속을 시작하면 경쾌한 사운드와 함께 시원하게 뻗어줍니다. 잘 아시겠지만 최근 디젤 차량들은 정차하고 있을 때 이외에는 특별히 디젤 특유의 소음을 느끼지 못합니다. 차에 대해 메커니즘 적으로 관심이 없다면, 디젤과 휘발유의 차이는 그저 사용하는 RPM의 영역대가 다르고, 정차 및 저속 주행 시 소음의 차이 정도로 인식할 정도... 여튼 악셀을 깊게 밟아보니 금새 140~160km/l까지 오르더군요.

특별히 큰 소음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아니, 조용하다고 말 하는 것이 맞을 것이며, 국내 동급 라이벌 모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조용하다는 인상을 받으며 가속을 하고 제법 빠른 속도로 시승 코스를 달려 보고, 차선 변경도 다소 과격하게 해보며 주행을 이어나갔습니다.

핸들링은 단연 일품이라 할 정도로 좋습니다. 제원을 확인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전자식이 아닌 유압식으로 생각됩니다. SUV 답게 스티어링 기어비는 다소 늘어지는 느낌이지만, 스티어링을 조작했을 때 반응이 즉답적입니다. MDPS 특유의 이질감과 진동도 없고요. 만약 이게 전자식이라면 최고겠네...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인상적인 것은 고속 주행 시 안정성입니다. 확실히 이 부분은 현대/기아 보다 글로벌 브랜드인 쉐보레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단순히 스파르탄한 느낌이 아니라, 셋팅에 대한 노하우가 더 있는 느낌입니다. 출렁거리거나 요동치는 것도 적고요. 장거리 주행에서의 편안함이 두드러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장거리 주행은 못 해봐서 장담을 할 수 없지만, 적어도 투싼/스포티지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또한, 급 제동을 하더라도 앞으로 쏠린 하중과 가벼워지는 뒤쪽에 의해 어느차나 그렇듯 약간은 흐트러지지만 그 끝에 불안감을 동반하지 않습니다. 절대적인 제동력은 어떠한지 공공 도로라서 체크해보지 못했습니다만, 소렌토나 스포티지R의 시승 때보다 하체의 안정감은 더 좋았습니다. 일부러 코너에서 살짝 살짝 제동을 해봤지만, 그 안정감에 대한 불신은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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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링도 훌륭합니다. 덩치가 크고 무게 중심이 높아서 세단형 차량들처럼 적극적인 코너링은 쉽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팔당댐 인근의 살포시 존재하는 와인딩 코스를 맛뵈기로 달리며 의외로 롤링이나 요잉, 피칭 등이 훌륭하게 억제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겁지만, 막상 달려보니 그 무게감이 그리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네요. 물론, 그래도! SUV인 만큼 기본적인 특성마저 부정 할 수는 없어서 연속되는 하중 이동 때는 '역시! SUV'라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오더군요.

하지만 커다란 19인치 휠, 타이어 덕분인지 드라이빙 감성은 정말 좋았습니다. 역시 이때에도 변속기의 특성은 아쉽게만 느껴졌습니다. 변속기의 학습 능력이 빠른 듯 한데, 아쉽게도 제가 탔을 때는 그 전에 연비 주행을 한것인지 조금 답답했네요.(같은 차로 교대한 블로거의 운전 때는 꽤나 빨리 반응 하는 것 같던데, 운전자 차이인지, 학습이 빠른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후자일듯)

시승기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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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캡티바.. 가격은 확인을 못해봐서.. 언급 못 하겠고요. 강인한 느낌의 소렌토나 스포티지R, 혹은 독특한 울트라맨 대가리(?) 모습을 한 QM5와 비교할 때 서로 다른 수요를 가진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는 차량이라고 생각되네요.

무엇보다 이차의 매력은 조용하고 편안하다는 것 같습니다. 근래에 시승해본 디젤 SUV중 가장조용하고 편했습니다. 실내가 고급스럽다거나, 전반적인 차량 구성이 고급차의 느낌도 없고, 편의 장비가 요즘 현/기차 만큼 많지도 않습니다만. 요즘의 쉐보레 차량들이 그렇듯 '기본기는 충실한'느낌입니다. 특히 고속 주행시 안정적이 었던 부분이 마음에들고 인상적이네요.

사실 가장 마음에 들어던 부분은... 주행 소음과 위에도 몇번 언급한 승차감... 길지 않은 시승이었기에, 제가 느낀 것은 여기까지 입니다. 조금 더 길게 시승해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그때가 된다면 공간 활용성이나 편의 시설 등에 대해서 논해볼께요. 이번 시승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Posted by 독설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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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과거의 대우 차량들은 주유구 위치가 운전자랑 반대쪽이었는데 시보레로 바뀌고 부터는 이제 운전자쪽으로 나오는 건가요?

  2. 글고보니 주유구입구의 위치 선정은 어떤방식으로 하는것일까요?
    각회사마다 방향이 정해져있지는 않은듯하던데 은근 궁금하네요^^
    구전으로 내려오는 소문으로는 주유소에서 기름넣을때 기다리는거
    오래걸리니 회사마다 몇 몇 수량의 차들은 좌우 섞어서 만든다는
    소문이 있더군요. 믿거나 말거나죠^^a
    이제 이니셜케이님이 까칠하게 함 조사해주세요...ㅋㅋ

  3. 보통은 배기구 반대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배기구가 오른쪽이면 주유구는 왼쪽..

    아 그럼 듀얼 머플러는?? ^^;;

  4. 어, 그러고 보니 주유구가 운전자 쪽이네요.
    주유구 위치는 회사마다 달라요. 우리나라는 주유원이 주유해주기 때문에 운전석에 앉아서 확인이나 계산(?)이 편한 운전석쪽에 주유구 있는 차가 대부분이구요(현대기아), 비상급유 등을 할 때에 도로편이 아닌 인도 쪽에 주유구가 있으면 더 안전하기 때문에 운전석 반대편에 놓는 경우도 있구요(대우). 그리고 보통 좌핸들차는 왼쪽, 우핸들차는 오른쪽(이 때도 역시 운전석쪽)인데 이것도 메이커마다 다른경우가 많아서;;

  5. 주행 부분은 저도 시승을 해봤기 때문에 어느정도 공감이됩니다..다만..가격 부분을 감안안한다면 상당히 괜찮은 축에 낀다고 보는데..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문제는 가격입니다.. 캡티바 단언컨데 가격 책정은 정말 문제가 많고 월 500대 이상 팔리기 어려운 포지셔닝을 해 해주셨더군요.. -.-;; 지엠 가격 책정에 참여한 실무진을 직접 만나서 의중을 들어보고 싶은 정도.... 작년부터 캡티바를 기다려 왔고 협력사 10% 할인을 받을수 있는 프리미엄이 있음에도 선뜻 캡티바 선택이 잘 안되네요...

  6. 내가 윈스톰 4륜 5인승 현재 약 3년 운전 하는데..

    그때도 주위에서 다른회사차 추천 하던데..

    비교 해보니, 윈스톰은 배기량에 비하여 중대형 사이즈, 액티브4륜구동 , 차체자동래벨 유지기능 등등 그리고 안전성(차체강성) 최고 이고 ,가격대비 가장 합리적 이어서 구입하여 현재까지 아주 만족하게 타고 있슴.

    그런데, 문제는 항상 편의사양에서 현기차 보다 약 2% 정도 부족 합니다.

    예를 들면, 네비도 핸즈프리 기능은 있어도 블루투스 기능이 없어서 .. 사재로 할 것을 ..(후회).

    이런식으로 좀 부족 합니다.

    연비는 차체무게와 마력으로 비교 하면 나쁜 편은 아닙니다(물론 타회사 suv보다 좀 떨어지).

    아무튼, 고속주행 능력 좋고 편하고 ..

    특히, 눈길 /빗길에서는 확실히 4륜 구동 역활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가격도 기본기에 충실한 SUV로 보면 그렇게 아주 안습은 아닙니다.

    모자동차 에어백 사건 처럼 .. 눈에 보이는 곳에서는 좋게 // 안 보이는 곳에서는 원가절감!!

    특히, 차체강성 튼튼해야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으니 마음이 든든 합니다.

    아무튼, 자동차는 동산 중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이고..

    가족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주는 시대가 되었으니..

    선택시 잘 생각하여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7.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코너링은 그런데 다들 보통이하라고 하던데, 아닌 모양이네요.

    옵션하고 가격만 조금만 더 좋았어도....

  8. 가격에러 2011.07.18 12:29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캡티바는 가격에서 에러났죠. 동급 대비 후달리는 사양에다가 가격은 오히려 비싼... 그것도 좀 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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