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시승기에 사용된 차는 오토타임즈 박찬규 기자님을 통해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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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생각하는 가장 멋지고도...완벽한 "자동차"이다.

드림카를 시승해 본다는 것은....

멀리서 남몰래 동경해 오던 여인과의 첫 만남 만큼이나 심장이 요동치며 설레이는 일일 것입니다.
제게 있어 로터스.... 그 중에서 "엘리스(ELISE)"시리즈는 남몰래 사모하던 여인과도 같은 존재 입니다.

와인딩 마니아로 불리고, 아니....불려지고 싶은 독설家는 차를 좋아합니다. 달리기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기어 넣고 악셀 밟고 내달리는 직선 길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빠른 속도는 그저 두려움의 대상 일뿐 관심 없습니다.

"경량화를 통한 성능향상"은 로터스가 내세운 철학 입니다. 자동차... 특히 달리는 차 라면 가벼운 것이 무조건 좋습니다.
가벼우면 노면에 대한 홀딩(접지력)이 떨어져서 안 좋을 것 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건 로터스의 공기역학 기술로 커버 합니다.

이 가벼운 차는 "경량"이라는 절대무적 아이템을 소유하기에, 하중이 무거우면 무거울 수록 불리한 코너링에서 여타 다른
스포츠 카를 압도하는 "마법"을 부리기도 합니다. 실제 제가 이 장면을 보고 이 차에 반한 것 이기도 하고요.

자 그럼 이제 본격적인 시승기를 시작 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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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귀엽(?)게 생긴 차의 운동성능은 상상을 초월한다.

위 사진처럼 귀엽고 앙증 맞은 엘리스에 탑승 해 봅니다. 사진은 안 찍어서 없지만 엘리스에 타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이건 제 아무리 마르고 유연한 사람이라도 쉽게 탈 수 없습니다.
(익숙해지면 문제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치마 주의-)

탑승부터 쉽지 않지만, 이를 통해 흔해빠진 "게임기 속 가짜 차!"와 같은 느낌이 아닌 진짜 스포츠 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엘리스 시동을 걸다.


엘리스의 시동은 키를 꼽은다음 스타트 버튼을 눌러서 시동을 겁니다. 부르릉~!  크고 우렁찬 배기 사운드에 흠짓하며 놀라
물어보니1.8L 슈퍼차지드 엔진은 마이스터샤프트 배기시스템을 더한 모델이었습니다.

그냥 엘리스도 아니고 슈퍼차지드 모델인 SC라니!!!
경량에.....파워(220마력)까지 갖춘 진정한 와인딩 머신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모델의 제로백(0-100km/h 가속 테스트) 기록은 메이커 발표에 의하면 4.6초 입니다.

시동을 걸고 모든 차를 타면 으례 확인하는것 처럼 A(악셀)-B(브레이크)-C(클러치) 페달의 유격과 답력 확인, 체인지 레버의 위치를
파악한 후 사이드 미러, 시트 포지션(앞-뒤로만 움직임)을 핸들과 A-B-C페달을 사용하기 편한 위치로 셋팅하고.... 시야를 확인 합니다.

핸들을 잡아보니 묵직한 그 맛(?)은 역시! 내가 생각한 대로의 엘리스에 내가 탑승했구나! 라고 하는 것 을 새삼느끼게 합니다.^^

드디어 출발...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그녀와 첫 데이트를 시작하다.

클러치를 밟고 겨울 바람에 차게 식어버린 금속제 체인지 레버를 잡고 출발을 위해 1단으로 기어 변속 그리고 출발...너무도 매끄럽다.
그런데 클러치의 가벼움에
재차 놀랬다... 생각보다 너무도 가볍다.
생각해보면 터보차도 아니고, 슈퍼차지드 특성상 높은 토크가 아니기에 불 필요하게 답력 높은 클러치가 필요 없는 것인데.. 바본가?ㅋ

엘리스의 모든 페달...A, B, C는 모두 부드럽고 브레이크와 악셀은 힐엔토를 하기에 최적의 위치와 각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박-)

차선에 합류 하기 위해서 가속을 시작.... 보통 제로백 기록 5초 언더 차량들은 고개가 재껴지는 듯한 가속을 하는데, 낮은 토크로 높은
RPM까지 돌려서 출력을 얻어내는 이 차량은 미지의 세계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가속감을 느끼게 합니다. (슈퍼차져의 특징!)

그렇게 가볍게 120km/h의 속도로 주행을 시작했는데....

로터스 ..독설家의 눈과 몸....마음 까지 홀리다.
여지껏 120km/h의 속도에서 짜릿함을 느껴본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 차가 뭐라도.... 불안한 티코로 120km/h로
달려봐도 그저 120km/h이지...그 이상의 느낌은 없는 독설家입니다.

그런데....이 엘리스는 120km/h임에도 그 속도감이 상당한 것 입니다. 차가 낮아서 속도감이 이렇게 좋은가?라고 했는데..

다시 제대로 바라본 계기판의 속도는 180km/h!!! 그런데 이렇게 안정감이 있단 말이야? 이 가벼운 차가!!!이게 말이 돼?

이게 말이나 된다고 생각 하십니가? 180km/h에서 느끼는 안정감에... 운전경력 11년차 독설家는 속도감을 잃어버리고....
운전자와 동승자를 포함해도 1톤이 안되는 자동차가 이 속도에서 차량의 연식-상태별의 노화 정도를 제외하고 불 필요한
불안감이 없다는 것이 말 이죠.

그 속도에서 느껴지는 것은 바람소리 정도일 뿐... 차량은 100%내 제어하에 두고 있다는 것을 핸들과 시트를 통해 확실히
느낄수 있었습니다.

엘리스...이걸 차라고 말 해야하나? 아니 차가 아니다..


도입부에 말 했지만, 엘리스는 가벼운 무게로 인해 떨어지는 노면의 접지력(로드홀딩-추종성)을 그 유선형 바디를 이용하여
다운포스를 발생시키고...이를 통해 차량을 도로에 확실하게 밀착 시켜 줍니다.

중-고속에서 차선 변경을 하였는데, 느껴지는 것은 옆 자리 동승자(오토타임즈 박찬규 기자)의 어깨가 흔들리는 것으로 내가 지금 차선
변경을 하고 있구나 하는 것 정도일 뿐. 롤링이나... 불안감 따위는 전혀 없었습니다.

"코너를 들어가거나, 탈출을 할 때 내가 원하는 라인 그대로 달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아신다면...동감 할 것 입니다."

생각을 해 보니 이런 느낌을 과거에도 몇번 받은적이 있는데, 기억을 더듬어 보면 카트!에서 느끼던 바로 그것 입니다.
카트가 작다고 우습게 보는 분들도 많지만, 레이스에 있어서 카트의 포지션은 확고하며 테크니컬에 있어 카트를 통해 배운
기술은 그대로 레이스 카의 운전에 적용이 됩니다.

그리고 그때의 그 느낌이 바로 이 엘리스에서 느껴지는 이 느낌과 일치 합니다. 도로위를 달리는 레이스 카! 바로 엘리스!!

감성을 넘어 운전자의 레이싱 DNA를 자극 하는 엘리스..
로터스 엘리스는 그 누구라도 상관없이 운전자에게 레이싱 DNA를 주입하는 "괴물"입니다. 간단히 스틱 차를 운전 할 줄
안다면 로터스는 운전자에게 달릴것을 종용 합니다.

운전이 어려울 것 같지만,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원칙을 고수해야 하는 차 입니다. 차를 잘 알고 나를 잘 알아야
그제서야 엘리스는 자신의 모든 것을 허락합니다.

힘차게 돌아가는 1.8L 슈퍼차지드 엔진과 결합된 6단 변속기를 경쾌하게 조작하고 눈 앞에 다가오는 코너를 준비하며 감속을 시작..
본능적으로 양 발과 오른손은 예의 그 힐엔토를 시작하고 6-5-4-3-2단을 단계적으로 미트 시키며 감속을 하는데.

그 모든 행동들이 내가 해야지! 가 아니라...."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 엘리스가 가지고 있는 마력 입니다.
변속감이 상당히 좋고, 빠르고도 정확하게 상승하는 엔진은.. "네가 할줄 아는 것을 다 쏟아 부으란 말이야!"라고 내게 말 합니다.

그 뿐만이 아니다...멋진 스타일까지 겸비한 엘리스!

Aperture priority | Spot | 1/2sec | F/5.0 | 0.00 EV | 38.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 2010:01:21 22:00:45

                                                이차를 본 사람들의 첫 인상은 "귀엽다"가 대부분이다.

고속도로 요금소에 도착해서 계산을 하는데 매표소 직원(아줌마)가 그러신다. 차가 참 멋지다고.... 내 차는 아니었지만, 나의 드림카가
그런 시선을 받는 다는 것에 괜시리 어깨가 으쓱해 졌다^^;

이 사진들을 글을 쓰는 지금 여기 저기 아는 사람들에게 보여줬더니, 정말 예쁘다고 말 한다... 하지만 이차를 외적인면만 보면 아쉽다!!

이 차를 짧고도 확실하게 설명 해 본다면?

Aperture priority | Spot | 1/3sec | F/5.0 | 0.00 EV | 17.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 2010:01:22 00:02:11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승을 했습니다. 서울 시내에서의 주행과 서울에서 이천까지 오는 거리의 주행....한 90km정도는 주행했죠.

로터스 엘리스..."차"라는 관점에서 보면 딱딱한 승차감(우리가 보기엔 쫀득하지만.), 부족한 옵션, 좁디 좁은 실내, 시끄러운 소음으로
첨철된 "안 좋은 차"이지만....    스포츠카가 갖추어야 할 모든 덕목을 교과서대로 그대로 반영하여 "완벽한 퓨어 스포츠카!"

      스포츠카라는 카테고리에서 이 차만큼 "완벽한 차!"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직 그것만을 위한 차량이니 말이다.



이 정도에서 시승기를 마치려 합니다. 이번 시승을 통해 제가 느낀것은..너무도 주관적 이지만, 그것이 여태 제가 생각하고
바라던 완벽한 와인딩 머신의 정점에 선 차량이기에, 제게 있어서는 최고의 차량입니다.

당연히 주관적인 의견이 반영될 수 밖에 없을 것 입니다. 하지만 틀린말은 아니니 부끄럽지는 않답니다 ^^;; 즐거운 경험..
집에 들어와 침대에 누워 눈을 감으니 로터스와 함께 달리던 그 순간들이 생생하여 밤잠을 그대로 설치고 말았답니다.

P.S 스포츠 카.. 그것도 경량화를 목표로 한 모델이기에, 일반 승용차와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보고, 해석해야 하는 차량
이기에, 편의성, 내장재의 질감등은 언급조차 안 했습니다. "오로지 달리기 위한 차량!"이니까요.

       

Posted by 독설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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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 좋으셨겠어요...부럽 부럽...

  2. 내가 옆에서 잔소리해서 아쉬움이 많았겠지만 '안전'이 최 우선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건...^^ ㅋ
    다행인건 노면이 비온 뒤라 상태가 매우 좋았고, 도로엔 차도 얼마 없고.. ㅎㅎ

  3. 이건 사랑에 빠진 눈이야..
    상사병이구만.. ㅎㅎㅎㅎㅎㅎ
    근데 너무 비싸다구.. 엘리스양은..

  4. 탄불파파 2010.01.23 13:36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부러버라...

    개인적으로 와인딩에 최적화된 머쉰은
    S2000이라 여기고 있습니다만,
    로터스 엘리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와인딩 머쉰이군요.

    또 하나의 드림카가 탄생하는 군요.

  5. 허걱 ~~ 동영상 보다가 귀머거리 될뻔해씀 ㅜ,.ㅜ
    배기음 장난 아니네용...
    우리 독설가군 몇일간 밤잠 설치시게꾼...

  6. 저의 드림카입니다.
    남들은 이해하지 못한다는....
    저도 몰아보고 싶어요...
    자세한 내용 적어주세요...

  7. 제 2순위 드림카!
    역쉬 멋지군요..
    짝사랑에 더 깊이 빠진 독사과님..ㅎㅎ

  8. 지나던과객 2010.01.23 21:21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빨리 달리고 싶다면 가벼워지라고 포르쉐박사가 그랬던가요? 그렇게 기억합니다만..
    그 말에 가장 부합하는 차가 바로 이놈인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꽃보다 남자에서 많이 알려진 모델이죠

    우연히 예전 블로그 발견하여 오늘 하루종일 다 감상하고
    새로 이전하신 블로그까지 감상하며 인사드립니다.
    조만간 정식으로 찾아뵐께요~ 그래도 되죠? ㅎㅎ

  9. 경량화 스포츠카 로터스 저게 구준표 애마로 나오던 차와 같은거엿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가벼운 스포츠카라기에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부럽습니다 ㅠㅠ

  10. 고속도로만 가면 발리는 메뚜기얼굴 풉......

  11. 흠.. 네덜란드에 그 뭐 나무로 만든 신발 같은 모양~

  12. 독설가죽돌이 2010.03.24 09:45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흐음...기아에서 엘란 다시 만들어서 팔면 안될까요?^^
    요즘 나오면 예전보다 먹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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