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빼고  마음에 드는 차] - 모닝 시승 후 Kdrive의 소감이다. 제목처럼 이번 모닝은 이
름 빼고  바뀌었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처럼 결론부터 말 해주고 넘어가는 시승기다.^^

사실 구형 모닝을 제대로 타본것이 너무도 오래 전(처음 출시 되었을 때) 일이라서 직접적인
비교가 힘들었다. 다행히도 구형 모닝 유저였던 자동차 업계 관계자의 도움으로 비교적 객관
적인 시승기에 쓰일 조언을 얻게 되었음에 감사를 드리며 시승기를 시작한다.

미리 말해두지만 지난해 엑센트 시승기 이후 파워 블로거들이 하는 '바이럴(원고료 받는 글)'
 하지 않고, 앞으로도 안 하기로 했기에, 이번 시승기도 그러함을 알린다. 둘러보기 포스팅
에서 언급했듯 기름마저 없는 차를 구해 주유, 세차까지 자비로 해가며 시승 했고, 누구의 검
수도 없이 순수 Kdrive의 의견이라는 것이다. 원고료 받고 글 쓰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
 이를두고 '돈 받고 좋은 글 써준다!.'라고 폄하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정작 그들도 그
러한 바이럴을 하면서 말이다. [업체와 관계를 끊는 것이 클린 블로그의 첫 걸음이라 생각함.]

서두에 불필요한 내용이 너무길다. 하지만 제대로 언급하고 싶었다. 그만큼 이번 신형 모닝 시승기에는 '좋은 말'이 많고, 언제나 그랬듯 이러한 글에 달리는 '알바, 현(기)빠' 따위의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얼마전 부터 Kdrive는 시승기에 사용되는 사진의 퀄리티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Kdrive의 자기 만족과 일부러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독자분들에 대한 내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하기 때문일 뿐 다른이가 찍어준 사진을 사용하거나 돈 받고 찍어주는 사진이 아님도 밝힌다.

업자와의 관계를 끊어 앞으로 시승기가 많이 줄겠지만.. 객관적이기 보다 주관적이겠지만.. 사탕발림으로 포장한 글 따위 쓰지 않겠다는 각오라고 생각해주길 바란다. 대신 솔직한 Kdrive만의 시각으로 실망시키지 않는 글을 쓸 것이다. 이쯤하고 본격적인 시승기를 시작한다.

부제 : 2011 이름 빼고 다 바뀐 신차 - 새로운 모닝 경차 최고봉을 노리다.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8000sec | F/4.5 | 0.00 EV | 68.0mm | ISO-1250 | Flash did not fire | 2011:01:27 16:38:31
이번 시승은 약 600km 정도의 거리를 주행했다. 사실 조금 넘을 것인데 특별히 기록을 해 두지 않아서 정확한 기억은 없다. 연비는 트립컴퓨터 평균연비와 주행거리 및 주유량으로 평균내어 측정했다. 글 후반부에 다루게 될 것이다.

이번 모닝은 정말 '감동'스러웠다. 생긴거 빼고.. 지난번 '신형모닝 살펴보기(http://v.daum.net/link/13627698 - 클릭하면 연결)'에서 언급 했듯 생긴 것은 내 취향이 아니다.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취향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구형 모닝(이번 것 바로 전 모델)

실제 이차를 타고 처음으로 만난 사람이 톨게이트 요금 징수원인데 아직 등록되지 않았는지(번호판 때문인가?) 무슨차인지 모르고 요금 책정 때문에 이야기 하다 징수원(여자)의 말은 '예쁜 수입차 같다.'라고 말 하더라... 그만큼 빠른 시점에서 시승을 했었다.

내 대답은 '으잉? 진짜요? 이게 예뻐보여요? 제차 아니니까 솔직히 말해주세요.'라고 했더니 '진짜'란다.. 그외 다른 여성 분들의 대답도 틀리지 않았다. 질문한 내가 뻘쭘할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마티즈(크리에이티브)가 훨씬 낫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특이한건가?-_-;

참! 자동차를 시승함에 있어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경차'라는 것이다. 간혹 그 차량의 존재의 목적을 망각한 글을 쓰게 되는데(나!) 본디 목적을 생각하고 시승하면 그 차를 바라봄에 있어 스펙과 옵션과 상관없이 더 유연한 시각으로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다.

요기서부터 레알(real -_;;) 시승기(소개기가 아니라 그냥 시승기.)

길 막히는 압구정에서 네비게이션을 셋팅하고 출발해 서울을 주유하다 중부 고속도로를 통해 경기도 이천으로 돌아왔다. 처음 시동을 켜고 운전을 위해 시트포지션을 FM대로 잡았는데, 시트가 생각보다 높다. 숏다리 롱바디의 전형적인 한국인인 Kdrive에게는 헤드룸이 넉넉치 않다. 체형에 따라 이부분에 대한 평가가 엇갈릴 것 같다. 이 차량의 주요 타겟이 되는 고객층은 젊은 여자라고 생각되기에 부족함은 없다고 생각을하며 이러한 신체를 선사하신 부모님께 살짝 불만을 해 본다.

실내 공간 자체는 넓다. 앞 좌석을 평소 운전하는 대로 셋팅을 한 후 좌-우 폭과 발이 위치하는 레그룸 등의 공간도 충분하다. 뒷 좌석의 경우도 부족하지 않다. 쾌적함을 바랄 정도는 아니지만 장거리 주행 때 뒷 좌석에 탄 사람을 짐짝 취급하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 같다.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250sec | F/2.8 | 0.00 EV | 50.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 2011:01:28 16:13:40

전방 시야는 요즘차들이 다 그러하듯 썩 좋지 않다. 도로와 주변을 살펴 보는데는 좋지만, 차량의 크기를 시각적인 정보 하나로 다 알기에는 부족한 느낌이라는 소리다. 개방감은 좋지만 말이다. 엔진 격벽과 대쉬보드가 높고 본넷 경사가 급해 본넷이 잘 보이지 않아 처음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동급 라이벌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도 별반 다르지 않다. 벤츠 스마트도 시야는 비슷한 실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차들이 사고시 실내 공간(캐빈)의 안전성은 좋다고하니 처음엔 불평하겠지만, '안전'을 위해서라는 말에 수긍해본다. 일단 Kdrive는 처음 차를 받자마자 나선형 모양 지하 주차장에서 나올 때 살짝 긴장 했었고 적응까지는 30분 정도 걸렸다.

신형 모닝 핸들은 그립감도 적당하고, 조작 후 반응도 경차라고 부르기 아까울정도로 훌륭했다. 거기에 열선이 들어간 핸들은 정말 호사스럽기까지하다. 헌데, 무겁다. 유압식 줄알았다. 일반 판매 이전에 나온 언론매체 시승차로 실제 고객인도 차량과 다를 수 있어 모든차가 같다고 100% 확실하기는 힘들지만, 유압식이 아닌 전자식 MDPS인데.. 이 부분은 살짝 아쉬웠는데 시승 차량의 문제라고 -_-;; 어쩐지...ㅋ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320sec | F/2.8 | 0.00 EV | 50.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 2011:01:28 15:06:29

엔진 소음은 깊게 언급할 필요 없이 경차스럽다.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도 역시 경차스럽다. 다만, 82마력 9.6kgf-m DOHC 엔진은 기존 경차 대비 출력이 향상된 덕분에, SOHC에서 DOHC로 바뀌었음에도 얌전히 달리면 경쟁 모델대비 비슷하거나 더 조용한 것 같은 느낌이다.

전자식 스로틀이 장착되었다. 하나 하나 기계식을 버리고 전자식으로 바뀌어가는 요즘 차를 보면 감회가 새롭다. 아날로그 감성이 사라지는 듯 해서 아쉽기도 하지만..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1600sec | F/4.0 | 0.00 EV | 50.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 2011:01:28 15:06:56
아쉬운점을 말하라면 본넷(후드)의 인슐레이터의 부재. 효과가 크지 않다는 말도 있지만, 분명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것이 분명 더 낫다는 생각이다. '경차'이기는 하지만 1,500만원에 조금 못 미치는 금액의 차량인 만큼 아쉽다. 

고급화를 지향한 경차! 모닝의 새로운 모델인만큼 이 정도 불평은 이해해주길 바란다. 그만큼 이번 모닝에 거는 기대와 시승 중 만족이 컸으므로 상대적으로 아쉬운 부분에 대해 안타까움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본넷 가운데 붙어 있는 것은 엔진과 차량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다. 본넷 지지대가 가스식이 아니고 엔트리 모델 등에서 볼 수 있는 수동 지지식이다. 여성을 타겟으로 하는 차량인 만큼 경차이기는 하지만 가스식 댐퍼를 달았 편의성을 올려줬으면 어땠을까?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30sec | F/1.8 | 0.00 EV | 50.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 2011:01:28 15:04:46

악셀을 깊게 밟으면 시원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가속된다. 애초에 3기통 자연흡기 경차에 가속감을 기대하기란 힘들다. 그래도 160km/h까지 달려봤는데, 가속감 자체는 경차치고 양호했다. 라이벌 모델인 마티즈나 기존 모닝에 비해 '조금 더' 쾌적한 가속 성능임에는 분명하다.

특히, 140km/h 이상 고속 안정감은 라이벌인 마티즈를 저 멀리 날려 보낼 만큼이다. 신형인만큼 더 좋은 것이라 말 해도 좋고, 기아 차 기술력이 발전했다고 봐도 좋다. 분명히 뛰어나다. 특히 승차감이 정말 좋다. 아반떼 보다는 떨어지고, 엑센트 보다 좋은 느낌이다. 지난번 시승 때 언급 했었지만, 엑센트 승차감은 많이 단단했었는데, 그보다 무르면서도 안정감이 괜찮다.(물론 안정감 자체는 엑센트가 더 높다.)

서스펜션 셋팅이 좋다고도 할 수 있다. 토션빔 방식의 리어 서스펜션은 무르면서도 경망스레 튀지 않고 안정적으로 충격을 흡수해준다. 요철을 넘거나 불규칙하게 튀어 버리는 좋지 않은 노면에서도 불안함이나 불편한 승차감을 보이지 않는다.

속도를 서서히 올려 갈 수록 멀리서 들리듯 풍절음과 노면 소음이 올라온다. 지극히 경차다운 NVH를 보여준다. 다만, 그 소음이 거슬려 대화에 지장을 주거나 음악감상에 방해를 할 정도는 아니다. 외려 엔진 소리에 묻혀 버린다. 1L급 DOHC엔진은 가속형 이라기 보다는 연비 주행에 적합한 타입으로 고속으로 갈 수록 힘이 달리는 느낌을 받는다 이에 비례해 엔진 사운드가 커지는데 중저음의 부밍음이 들린다.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40sec | F/1.8 | 0.00 EV | 50.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 2011:01:28 15:04:57

음악을 들어본다. USB 와 IPod 단자가 마련되어 있어 평소 드라이빙 때 자주 듣는 음악을 플레이 해 본다. 음질은 선명하지 못 하다. 라이벌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보다는 낫다. 구형 모닝에 비해서는 모르겠다. 원가 절감 차원에서 경쟁 차종보다 '조금만 더 좋게'만든 듯하다.

여담이지만, 며칠 전 타봤던 2011년형 라세티 프리미어도 그랬고, 동급기준 오디오의 음질을 비교하면 현대(기아)가 GM 대우를 앞지른다고 생각한다. 그도 그럴것이 현대 차의 오디오 시스템은 자동차 회사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대 오토넷(현대전자에서 출발한)' 및 JBL 오디오 등 전문 제조회사의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에서 만드는 만큼 시장의 피드백이 빠르고 파악을 잘 한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간신히 맞추고 있다. 오디오의 경우는 하이엔드급 오디오에 익숙한 소비자가 아니라면 현대(기아)와 르노 삼성의 경우는 부족하지 않고, GM대우 는 아쉬움이 있다.(잡담이 길었다.)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8000sec | F/2.0 | 0.00 EV | 50.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 2011:01:27 16:43:52
측면의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전면 휀더에서 도어캐치를 지나 후방으로 가는 라인)이 역동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위에 말 했듯 경차다운 가속력을 제공할 뿐이다. 핸들링이 좋지만, 자동 변속기 특유의 딜레이 타임과 커진 덩치로인해 무거운 차체는 기민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편안한 운전, 보다 안전한(기존 경차대비)를 지향하는 인상이다. 풍절음과 노면 마찰음, 그리고 엔진음이 들린다고 했지만, 시속 100km/h에서 뒷 사람과 대화하기에 충분하다. 그 이후 소음은 꾸준히 증가 한다. 그럼에도 소음, 진동에 대한 N.V.H 점수는 동급에선 최고다.

이번 모닝 시승 때 가장 감동 받았던 부분은 바로 VSM(자세제어장치 - VDC의 새로운 진화) 채용에 따른 똑똑해진 ABS 모듈의 성능이다. 시승 기간 내내 영하 10~ 17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가 계속 되어 빙판길이 많았는데, 급 제동 때 감동적인 안정감이 느껴졌다.

애석하게도 '고속 급제동'은 도로 여건상 못 해봤고 일상 생활속의 속도인 60~80km/h에서의 급제동이었다. 차체는 안정적으로 감속되며 높은 차체가 기우뚱거리지도 않는다. 상위 모델인 프라이드보다 안정저인 느낌이다. 제동력 자체는 뛰어나다는 느낌은 없지만, 안정적으로 흔들림 없이 선다는 것이다. 

특히, 저속 눈길에서 급제동 때 기존 ABS가 단일 패턴으로' 드 드 드 드 드 드'하고 제동이 되었다면, 신형 차량답게 '득! 드득, 드드드 득!' 이런식으로 패턴이 바뀌며 제동된다. 요즘 여느 모델도 그럴거라 보지만 분명하게 느껴진다는 이야기다. 외려 눈길에서의 제동력은 기존 모델과 비교해서 확실히 짧아 보인다. 기존 모델(구형모닝)을 가지고 있던 운전자도 눈길에서의 제동력에 동감하며 함께 놀라워했다.

자동차 브레이크 광고 중 '자동차는 달리는 것 보다 서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동감하는 부분이다. 6개 에어백과 함께 사고 확률 저하와 사고 발생 시 탑승객에게 전해지는 충격을 최대한 줄여 줄 것이라 보인다.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00sec | F/22.0 | 0.00 EV | 50.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 2011:01:27 16:49:00
VSM이 장착되어 미끄러운 길 주행 때 자세제어를 능동적으로 하고, 미끄러운 노면 상황에서 불필요하게 악셀을 전개 했을 때 출력을 제한 해 안정적인 접지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뿐만 아니라 전형적인 VDC와 같이 미끄러져 차가 스핀하게 될 상황을 현저하게 줄여준다.

반가운 점은 VSM이 전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를 믿고 저마찰 주로(눈길, 빗길, 빙판길)에서의 전방 주시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될 것임을 괜스레 언급해본다. 좋은 성능의 전자 장비는 보다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 역할일 뿐, 그 자체가 사고에서 해방시켜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Manual | Spot | 1/13sec | F/1.8 | 0.00 EV | 50.0mm | ISO-500 | Flash did not fire | 2011:01:27 19:17:53
시간은 흘러 야간운전을 하게 되었다. 보통 시승을 하게 되는 날이면 첫 날은 거의 밤을 세우다 시피 차를 탄다. 피곤하기 직전 까지 말이다. 그리곤 첫 느낌을 기억하고 이튿날 그 느낌이 맞는지 확인하는 편이다. 그래서, 자연스레 늦은 밤 까지 시승이 이어졌다.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4000sec | F/2.8 | 0.00 EV | 50.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 2011:01:28 15:01:38
야간 운전에서 반가운 소식은 바로 경차 최초로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적용 되었다는 점이다.

좌측 사진에 보이는 동그란 '렌즈'부분이 프로젝션 헤드렘프다.

일종의 볼록 렌즈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기존 클리어 타입 전조등과 달리 빛이 넓게 퍼지지 않고 어린 시절 돋보기로 빛을 한 지점에 모아 종이를 태우듯(개미도 태워 죽...-_-;) 특정한 배광 패턴을 만들어 효율적인 전방 시야를 만든다.

프로젝션 타입은 외부에서 봤을 때 보다 실제 운전석에 앉아 운전 할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

클리어 타입의 경우 외부에서 봤을 때는 밝고 실내에서 봤을 때는 어두워 보이는데 그 반대다.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15sec | F/2.8 | 0.00 EV | 50.0mm | ISO-2000 | Flash did not fire | 2011:01:27 20:35:04


덕분에 야간 운전 때 시야가 좋아서 불편함이 없다. 불법임을 알면서도 에프터 마켓의 HID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면 유리에 썬팅을 해 시야를 방해하는 '삽질'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한 광량이다. 실내 인테리어 조명은 붉은색이다.

한 가지 아쉽고, 솔직히 놀랐던 것이 있는데, 이 작은 경차에 블루투스 핸즈프리, 음성인식 DMB 네비게이션, 후방 카메라, 후방 센서, 그리고 룸미러에 적용된 하이패스 시스템까지 다 있는데, 정작 ECM 미러는 적용되지 않았다. 

야간 운전 때 후행 차랴의 눈 부신 불 빛이 방해되곤 하는데, 최신차량 최고급 옵션에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적용하는 차량에서 빠진 기능이라 아쉽다. 물론, 없다고 운전이 안 되는 것은 아니나 애초에 고급화 전략으로 라이벌 차량과 다른 상품성(고급화)을 지향하는 만큼 그 부재가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애초에 옵션 같은 거 신경 안 쓰고 '싼 경차'를 만들었다면 언급하지 않았을 것이다.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60sec | F/5.6 | 0.00 EV | 50.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 2011:01:28 15:05:28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제가 시승한 차량은 열선을 내장한 사이드 미러(전동 접힘방식)와, 운전석에 창문에 한정해서이지만 원터치 업-다운 기능을 탑재. 전 좌석 전동식이며 하위 그레이드 중 기본 모델의 경우는 뒷 좌석이 수동 방식이라 한다.

운전을 하다보면 운전석 창문은 환기, 통행요금 결재 등으로 자주 여닫곤 하는데 원 터치 방식은 그 효용성이 높다. 없던 차만 탄다면 사실 별 불편함이 없지만, 이러한 기능에 익숙한 사람은 이 기능의 부재시 불편함과 만족도 하락으로 이어지는 편으로 괜찮은 기능이다.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60sec | F/22.0 | 0.00 EV | 50.0mm | ISO-125 | Flash did not fire | 2011:01:27 16:54:22

왠지 오랜만에 글을 길게 쓰는 것 같아 이쯤에서 마무리 하고 줄여야겠다. 그래도 결론과 경차의 장점 중 하나인 연비에 대해서는 말을 하고 끝을 맺어야 할 것 같다.

신형 모닝(AT)의 공인 연비는 19km/L이다. 하지만 실제 타 보면 공인연비만큼 절대 안 나온다. 처음 차를 받고 100km정도 주행했을 때의 연비는 10km/L정도였다. 같은 구간에서 아반떼, BMW 5시리즈 등은 14km/L 이상이 나왔는데 의아하다.

헌데, 문제점을 파악하고 주행을 다시 해보니 19~21km/L의 연비가 기록된다. 무슨 차이일까? 답은 간단했다. 전자식 스로틀이 적용되며 케이블 방식 차량과 다른 조작감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 셋팅이 마치 컴퓨터 게임을 하듯 전자식 느낌 그 자체다. 악셀 페달이 밟아도 저항감이 없어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깊게 밣기게 된다, 거기에 고 배기량 고출력 차에 익숙한 Kdrive는 부족한 가속감 때문에 은연중 악셀을 깊게 밟게 되었고 이 때문에 과도한 연료 소모가 된 것이다. 계기판에 보면 'ECO'라는 녹색 글자가 보여야 좋은 연비가 나온다.

따라서, 펀 드라이빙을 테마로 가속에 주안점을 두지 않고 '주행'에 초점을 맞추고 악셀 레이터에 들이는 힘을 최소화 하여 평범한 운전을 해보니 연비는 금새 바뀌었다. 혹시 모닝을 구입하는 사람 들 중 연비가 지나치게 안 나오나면 이 부분에 신경을 써보기를 권장한다. 내가 지금 밟고 있는 악셀이 실제 필요한 양보다 깊은 것이 아닌지 말이다. 

가속형 주행 법보다는 정속을 유지하며 주행하는 것이 어울리는 차이다. 분명히 부족한 출력이 답답하겠지만, 경차라는 차의 존재 목적은 펀 드라이빙 보다는 실용적인 일상생활을 위한 차이니까 말이다. 그 이후 나머지 500km 주행의 평균연비는 고속도로를 포함해 18km/L가량 나왔다. 길들이기가 끝나지 않은 차량이고 시승기간 때 낮은 온도로 차량이 제 성능(연비)를 기록하지 못 하는 상황이었음을 감안하면 훌륭한 편이다. 더욱이 오토 차량이었는데 말이다. 

그리고 그간 '경차는 고속도로에서 연비가 안 좋다.'라는 말은 신형 모닝에서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라 생각한다. 단 여기에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 최고속도를 110km/h정도로 잡고 '정속운행(항속)'을 하는 것 말이다. 특별히 저속으로 달릴 필요까지는 없지만 가속형 운전에는 분명히 불리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는 저 배기량 낮은 출력의 태생적 한계를 가진 경차의 단점으로 지목 되는 것이다.



신형 모닝의 경쟁 차량은 없다고 생각한다. 경차의 등급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격도 올랐다. 정확히 말 하면 옵션 추가로 가격 높은 모델도 판매 하는 것이다.
이미 시장은 경차의 고급화를 용인 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간 이상 트림 차량의 판매량이 이를 증명한다.


운전의 편의성과 실용성에 안전까지 생각한다면 새로운 모닝은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후아~~ 오랜만에 길게 썼습니다. 많이 힘드네요, 볼만 하셨나요?
제가 느낀 부분에 대해 그대로 서술하려고 노력했답니다. ^^;;;;;;

앞으로도 솔직 담백한 느낌 그대로 시승기 가끔 써올려 볼께요.ㅎ



좋은 하루 되세요!




Posted by 독설家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진짜 좋은 시승기 입니다

    요새는 결국 그 사람들도 현대기아의 우수성은 극찬안할수가 없었던듯

  2. kdrive의 품에 모닝은 너무 작고 초라했을 것 같은데... 작은 차도 품어안는 마음이 따뜻하군요..

    • 안녕하세요. 기자님^^

      그 차의 가치를 생각하고 목적에 부합하는 관점에서 바라 보려 노력하니 새로운 것이 보이더라고요^^
      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

  3. 비밀댓글입니다

  4. 경차라는 관점에서 보면.. 요즘은 너무 올라갔죠.

    기아가 현대와 한 회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현대, 기아, 대우가 각각 라이벌로서 경쟁하던 그 시기가 그립습니다. 그때라면 지금처럼 경차가 비싸지 않아도 됐을텐데 말이죠. ㅜ.ㅜ

    • 경차라는 카테고리가 이제는 '싼차'가 아니라, 작고 가벼운 차..로
      변화 되는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반가운 소식이고요, 가격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반대로 옵션에 자유도가 과거보다 올라간 편이라..
      선택의 폭도 넓어졌고요.. 개인적으로 찬성 합니다. 물론 제가 산다면 깡통 모델을 살 것 같습니다.ㅋ

  5. 가격과 편의성을 에쿠스 급으로 올린다 해도 사람들 인식에 경차일 뿐일텐데요..

    당해보면 압니다. 옆에 차가 경차라고 그냥 밀어붙여 버리는 XX들...

    이제 천만원 밑으로는 자동차 구경하기 힘들게 되었군요. 아, 다마스만 남았나?

  6. 달리는 호랑이 2011.02.08 16:48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와 대단한 글이네요
    저는 포르테 사고 싶은데 남편은 형편 생각해서 모닝 사자고 합니다
    가격이 거기서 거긴 것 같은데 말이지요
    남편 키가 189인데 모닝 운전 가능할까요?
    좋은 글에 매우 엉뚱한 질문 참 최선아니네요

    • 안녕하세요.

      189라... 아무래도 힘들 것 같습니다. 사실 국내 중형급 이하는 편안하게 운전하기 힘드실 것 같네요.
      헌데 189라도 체형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매장 방문하셔서 직접 앉아 보시는 것이 답이되겠네요^^;

  7. 안나가는차 타는 그 기분 초공감. 제차 몰다가 한국 중형차 혹은 준대형 타면 항상 알피엠 5천 넘겨야 맘먹은대로 나가주는;;; ㅋㅋ그런데 고배기량 고출력에 언제 익숙해지신겁니까 -.- ;;

  8. 필카매니아 2011.02.09 11:00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네이버 블로거 이웃분께서 며칠전에 그러시던데 요즘 모닝하고 신형 그랜저 마케팅 장난아니라고요
    수십만원씩 받아가며 칭찬일색글들이 홍수를 이룬다고?? 검색해서리 읽어보니 역겨울정도로 칭찬가득
    편파적이지않은 글잘봤습니다
    초심잃지마시길

  9. 이런 시승기는 정말 즐겁네요
    안그래도 저는 항상 제입으로 기아빠 라고 할만큼.. (지금은 현대차를 타고있..)
    예전 세피아 때. 기술의 기아 슬로건이 걸릴때 부터 광팬이여서..
    요런 귀염둥이 기아의 신모델을 보면 가슴이 설렙니다..

    시승기가 제가 궁금해 하고 실제로 제가 시승을 했어도 느끼고싶어했던점이
    잘 짚어 져있어서 잘보고갑니다 !!

  10. 시승기 감사합니다..^^
    마크리를 구입하여 현재 부족함없이 타고있지만.....
    신형 모닝 정말 잘 나왔네요...ㅜ_ㅜ

  11. 처음으로 차를 사려는 모델의 시승기라 한자도 빼지 않고 읽었어요....도움 많이 받고 갑니다...

  12. 시승기 다운 시승기 잘 봤습니다.

    이렇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글이 시승기라고 할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돈을 받고 그저 좋게 쓰거나, 아니면, 현기빠 소리 안들을려고 스스로 자기검열하느라, 말같지도

    않은 트집을 잡는 글이나, 그것도 아니면, 둘사이의 중간에서 어정쩡하게 추상적인 멘트만 날리고, 중립적

    이고 객관적으로 썼다는 평을 들을려는 쓰나마나한 글이거나, 제가 지금까지 본 시승기는 이셋중에

    한가지 타입이었습니다. 근데 이런 시승기는 정말 좋네요.

    kdrive 우연히 신형모닝 검색하다 오늘 처음 보게 되었는데, 앞으로 신차 나오면, 꼭 보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시승기 부탁드립니다.

  13. ㅋㅋ~시승기잘읽었습니다. 헌데~ 거짓말들이 많은건지 멀 잘모르시는건지~헷갈리는군요.
    맞는말도 있으나, 160이상 고속주행시 마크리보다 더 낫다고하니,도통 이해가안가는군요.
    마크리하체기술력은 전문가들의 혹독한 필드주행시험에서도 모닝과는
    비교대상이아니라고 아는사람은 다알고있는사실이지요. 단지,모닝이좋은점은 옵션들밖에없지요.
    옵션이야 차산후에 돈주고 달면되지만, 기본차체는 절대 안그렇지요.
    제가 지엠차주도아니고 기아차까는사람도아닙니다.단지 차에대해 잘아는 일인으로서, 모닝과 마티즈 다타본사람으로써 얘기를하는겁니다.마티즈 180까지 밟아나보셨나요? 그리고 모닝150이상 나간다는말은 첨듣는데요? ㅎㅎ
    글을쓰실려면 정당한글만쓰도록하세요. 아무 상관없는제가보기엔 지엠하체기술력 기아 백날해두 아직가진 못다라갑니다.
    현대소나타도 에셈5보다 힘은좋은데 고속코너링이나 급브레이크성능은 게임이안대더군요.
    우리나라차들 엔진에만 치우치지말고 하체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각성해야합니다.
    개인적으론 국산차애용가이지만 보이지않는부분들이 너무비교대내요 보이는 옵션들이 다가아니란거죠~

    • 착오(혼돈)는 있을 수 있지만, 거짓말은 쓰지 않았습니다. ^^; 최고속은 오차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달리면서 정신 없었거든요, 마티즈로는 13?km/h정도까지밖에 안 달려봤습니다. 하지만 두차의 느낌 중 저에겐
      새로운 모닝의 느낌이 더 좋았습니다. 불안하다고도 못 느꼈고요. 제 느낌이 틀렸을 수는 있겠지만, 거짓말로
      글을 쓰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시승기라는 것 '주관적'인 것이니까요. 그리고 하체에 대해서는 저역시 동감하고
      탄탄한 하체를 지향합니다. 글 한개만으로 '정당하지 못한 사람'으로 저평가하는 분은 그리 매너가 좋아보이지
      않네요.ㅎㅎ

      한가지 재미있는 것이 꼭, 자기는 ??와 상관 없다고 말하며 타인은 그게 아니라는 논리 전개입니다. 아쉽네요.

    • 춤추는 2011.07.11 20:11 신고  수정/삭제 댓글주소

      이런사람 참 많네요. 신경쓰지 마시고 하시던데로 하세요.

  14. 정말 좋은 시승기 였습니다 힘은 많이 딸리지 않던가요? 그래도 마티즈가 힘이 더낫다고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ㅋㅋ

  15. 호켄하임 2011.06.27 07:55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분명 올뉴모닝이 다 앞서는 부분이나 유일하게 마크레에는 떨어지는 것이 코너링과 주행안정성부분입니다.
    특히 고속주행은 확연히 마크리보다 떨어지는데..
    독설가님 다시 한번 주행해 보시길 권유드립니다.
    두차를 다 극한으로 몰아본 저로서는 글이 믿기질 않네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