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는 최고속도 제한도 있지만, 최저속도에 대해서도 단속한다는 것
아시나요? 흔히 최고속도에 대한 '과속' 신경 쓰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국내 고속도로 최고속도는 100 ~ 110km/h입니다. 최저속도는 50~60km/h
이고요. 이를 넘겨도 안 되며, 이를 넘기지 못 해도 둘 다 속도 위반입니다.

최저속도 주행은 물론, 최고속도를 넘어선 과속보다는 사고율이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한 통계를 찾아봤으나 찾을  없었네요. 명절  폭설에 의해
발생하는 특수한 상황에서 연출 되는 사고 정도랄까요?

하지만, 운전  상식 이하 속도로 다니는 차량을 경험해본 바로 과속 차량
만큼이나 위험합니다.

요컨데 100~110km/h로 달리다 차선을 변경했는데  앞에 50km/h 이하로
주행하는 차량을 만난다면? 교차로 및 나들목 등에서 진입한 차량이 진입한
속도 그대로 가속없이 끼어든다면? 혹은, 커다란 화물차나 버스로 인해 전방 시야가 제한 된 상태에서 그 차량이 갑자기 차선을 변경해 옆으로 피해나갔는데, 바로 앞에 50km/h 이하로 주행하는 차량이 나타난다면 충돌할 확률이 있을 것이라는 건 누구나 예측 해 볼 수 있죠. 

아쉽게도 안전거리 및 과속을 일삼고 있는 우리나라 운전자들에게는 더욱 더 그런 확률이 증가 될 것이라는 것은 불보듯 뻔한 현실이라 생각됩니다.

헌데, 이러한 '속도위반(최저 속도 이하의 저속 주행도 분명히 속도 위반입니다.)'을 당당하게 말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찾아보니...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그분은 바로 '차사순 할머니'입니다. 억하심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고속도로에서도 절대로 시속 50km/h를 넘기지 않는다.'라고 전북 경찰서 강단에서 그러한 말을 했었는데요. 이 이야기를 듣고 200여 경관은 폭소를 했다지만, 전 실소를 금치 못 하겠습니다. 최근 폭주족 문제로 과속 및 위험운전에 대한 여론이 뜨거운 시기인데, 이 역시도 위반이 분명함에도 '할머니'라서 웃어 넘길 수 있다는 건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힘듭니다.

자동차 라는 것은 남녀노소 면허가 있다면 누구나 운전 할 수 있는 훌륭한 교통수단이지만, 솔직히 960번 만에 면허를 취득 할 정도 운전자가 50km/h이하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은 또 하나의 위험요소라 생각됩니다. 

사소하다고 보면 사소하겠지만, 쉽게 지나치는 이러한 것들이 우리나라 교통문화의 현주소라 생각되니 안타깝습니다. 선진 교통문화는 이러한 사소한 것들 부터 지키며 시작되는 것이니까요. 폭주족 단속한다고 고쳐지지 않을겁니다. 모두가 변해야죠.



Posted by 독설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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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항상 가려운 곳을 잘 긁어주시는군요 ^^ 잘 보고 있습니다.

    특히 휴게소에 들렀다가 나오실 때 속도를 충분히 내지 않고

    바로 차선 합류해버리는 분들 또한 너무 위험하지요..

  2. 확실히 고속도로 같은곳에서 과속하는 차량도 문제가 되지만
    말씀하신것처럼 저속으로 달리는 차도 문제가 크지요..

    오늘도 안전운전하세요^^~

  3. 외곽순환도로에서 가끔 겪는 일이죠.
    본선으로 들어오면 속도를 올려야
    뒷차들과 추돌 위험이 적을텐데,
    진입한 그 속도 그대로 유지하고 가는
    차들이 간혹 있습니다.
    정말 미치죠..;;;;;

  4.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십니다.

    아이구 속이 다 후련하네요.

  5. 960번만에 운전면허 취득하시는분은.....대단하다고 해야할지..
    뭐라고 해야할지 ^^;;

  6. http://www.ytn.co.kr/_comm/pop_mov.php?s_mcd=0109&s_hcd=&key=201101261741093794
    오늘 있었던 공항리무진 버스사고가 딱 그런 서행차 때문에 벌어진거네요 ㄷㄷㄷㄷㄷㄷㄷ

  7. 쩝...고속도로 50키로;;;ㄷㄷㄷ 그럼 그차는 내앞으로 50키로로 다가 온다니....

  8. 맞아요.... 전 운전학원(한국말고) 다닐때 고속도로 진입은 풀악셀로 100km맞추고 차선변경 하라고 배웠습니다 (SRT8 말고 -_-; 학원차, 2400cc 승용차)

  9. ㅎㅎㅎ 제 경험 하나 얘기할까요? 미국에서 고속도로에 접어들어 한참을 달리다가 밤이어서 그런지 나가는 곳이 헷갈리더라구요. 그래서 속도를 줄이고 나갈 곳을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불이 번쩍번쩍 하더니 경찰차가 옆에 오더군요. 그리고 옆구리에 찬 총에 손을 대면서 스티어링휠 위에 두 손을 놓으라고 하더군요. 많이 놀랬지요. 몇 번을 반복해서 묻더군요. 왜 그렇게 느리게 달렸느냐, 왜 그렇게 느리게 달렸느냐.. 어디를 가는데 exit가 어딘지 헷갈려서 그랬다 동일한 대답 몇 번.. 그런데 얘기하면서 경찰의 표정을 살펴보니까 그 역시 저를 유심히 살피더라구요. 그러면서 왈 "약 먹었는줄 알았다. 운전을 느리게 해서.."라더니 약은 안 먹었다고 확인한 뒤 한 마디를 더 붙이더군요. "당신은 고속도로에서 속도위반을 했다. 규정속도 이하로 달렸다"라고 했습니다. 그 때 고속도로에 저속제한속도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죠. 노리던 마약단속이 실패로 돌아간 것인지 약간 실망하는 표정도 보였는데 한참을 저속위반 딱지를 뗄까 말까 망설였습니다. 아우.. 그때의 기분이란... 그런데 외국인이고 미국 실정을 잘 모르는 것 같다는 얘기와 함께 그냥 가더라구요... ㅎㅎㅎ 이 글을 읽으니 그 때가 생각나네요.